알츠하이머 글로벌 시장, 연평균 약 64.1% 고성장
지속적 R&D 투자전략 수립, 라이센싱 아웃 목표 제안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로 치매 인구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치료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연구개발은 시장성이 우수하고 질병부담으로 인한 미충족 수요가 높지만, 기술개발 투자에 대한 위험부담 등으로 인해 국가 연구예산을 활용하는 방안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아직 제한적인 치료만 가능하다.

특히 치매 중 가장 많은 유형을 차지하는 것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전체 치매의 50~80%까지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22년 기준 미국, 일본, 유럽 5개국을 합친 G7 국가에서의 알츠하이머 총 유병 환자 수는 약 1억 6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경우 65~74세 인구의 약 3%, 75~84세 인구의 약 19%, 85세 이상 인구의 50%가 발병하며, 국내의 경우 65세 이상에서 13% 이상, 85세 이상에서 35-50% 정도의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관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료제 글로벌 시장은 2021년 기준으로 약 17억 37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되면, 연평균 약 64.1%로 고성장해 2027년에는 338억 7200만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보고서는 고령화로 치매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증상완화제가 아닌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질병 수정요법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고가의 약물로서 건강보험 급여 지원은 아직 요원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미국에서도 정식 승인되는 치료제에 대해서만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하겠다는 소극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하며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조기 진단 지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연구 지원,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연구개발은 시장성이 우수하고 질병부담으로 인한 미충족 수요가 높지만, 기술개발 투자에 대한 실패위험부담이 크고 자금회수 가능성이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해당 연구는 국가 연구예산을 활용해 질병수정요법 기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에 중점을 둔 지속적 R&D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라이센싱 아웃을 목표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유망한 Anti-β-amyloid antibodies 계열 질병 수정 전략 치료제와 환자의 행동 증상 개선을 위한 Antipsychotics 계열 치료제의 개발에 중점을 두고 보험 급여 등재를 통과할 수 있는 효능을 확보한다면, 효과적인 시장침투나 신규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