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한국파마 '진맥톤정240mg' 허가…풍림무약 생산
풍림무약-인트로바이오파마-코스맥스파마, 위수탁 경쟁 3각 구도

고용량 은행엽 제제에 대한 신규허가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위수탁 경쟁도 확대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한국파마의 '진맥톤정240mg'을 품목허가했다. 
   
은행엽건조엑스 성분은 SK케미칼의 '기넥신에프정'이 1991년 9월 첫 허가를 받아 대표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고용량 제품은 2020년 11월 풍림무약이 허가받은 '징코필정240mg'이 첫 제품이다.

이전까지는 40mg과 80mg, 120mg만으로 구성됐으며, 보유한 적응증은 ▲말초동맥 순환장애(간헐성 파행증) 치료 ▲어지러움, 혈관성 및 퇴행성 이명 ▲이명, 두통, 기억력 감퇴, 집중력 장애, 우울감, 어지러움 등의 치매성 증상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 장애의 치료 등이다.

반면 240mg 제품은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현기증 (동맥경화 증상)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정신 기능 저하'를 적응증으로 갖고 있다.

기존 용량이 적응증에 따라 1일 3회 또는 1일 2회 복용하는 반면, 240mg 용량은 1일 1회 복용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첫 고용량 허가 한달 뒤 2020년 12월 SK케미칼도 기존 용량에 풍림무약이 수탁생산하는 240mg까지 허가받아 라인업을 완성했으며, 이듬해 3월 제품을 출시했다.

이후 현재까지 12개사가 고용량을 허가받은 상태다. 이 중 위탁사업에 나선 곳은 풍림무약과 인트로바이오파마, 코스맥스파마 3곳이다.

풍림무약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SK케미칼의 '기넥신에프정'과 이번에 허가를 받은 한국파마의 '진맥톤정'을 생산한다.

코스맥스파마는 자사의 '징코더블에스정'을 올해 1월 허가받고, 대웅제약 '대웅징코샷정', JW신약 '징코턴정'을 위탁제조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2021년 6월 자사의 '세레민정'을 허가받았다. 이후 라이트팜텍의 '라이트징코정', 테라젠이텍스의 '징코탑정', 메디카코리아의 '깅고맥스정', 정우신약의 '징코크린에프정', 알리코제약의 '징코로바정' 등 5개 품목을 위탁제조해 현재 가장 많다.

미래바이오제약과 유유제약은 각각 '징코짱포르테정'과 '타나민정'을 자체생산한다.

은행엽건조엑스 시장은 2022년 유비스트 기준 약 576억원 규모이다. 이 중 기넥신에프가 219억원으로 38%를 차지하고 있고, 유유제약의 '타나민'이 124억원으로 21.6%를 차지해 시장을 양분하는 상황이다.

고용량 시장은 아직 미미한 편이지만 지난해부터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제약사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한 위수탁 경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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