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패러다임 변화로 치료와 예방 핵심 분야 부상
2033년 기준 데이터 시장, 최대 11조 7664억 원 추정

보건의료분야의 마이데이터 활용 요구가 높아지면서 의료 마이데이터 도입에 따라 경제성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서 차지하는 보건의료 데이터의 중요성 및 성장성, 연계성 등을 고려할 때 정부와 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육성·발전 시켜야할 분야로 평가했다.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시장은 2033년 기준 최소 2조 4453억 원에서 최대 11조 7664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의료 마이데이터 산업의 경제적 분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의료 데이터는 환자 중심 의료 패러다임 변화로 치료와 예방 핵심분야로 떠올랐다.

보건의료 데이터 산업은 보건의료 데이터의 생산, 수집, 처리, 분석, 유통, 활용 등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제공하는 산업으로 정의할 수 있다. 

국내 정부도 보건의료 데이터산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집중 육성 발전시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발간한 '2022년도 데이터산업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전체 데이터산업 시장규모는 약 25조 527억 원규모로 전년 대비 14.5% 성장했으며, 향후 2028년도까지 51조 1413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보건의료 분야의 시장규모는 2021년 3764억 원, 2022년 3144억 원으로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1.3~1.6%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보건의료데이터 분석 분야의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37.6%이며, 보건의료 데이터 및 인공지능 관련 시장 규모는 연평균 약 35%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산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도 최근 6년간 39%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규모는 1525억 달러로 나타났다. 

따라서 보고서는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시장은 2033년 기준 최소 2조 4453억 원에서 최대 11조 7664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보건의료 데이터의 활용 증진 및 활성화를 위해 전국 860곳의 의료기관 진단내역 등 113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 시스템을 가동했다. 

보고서는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산업은 다른 분야의 데이터산업보다 시장 성장률이 높고, 성장률을 39%로 적용했을 시 향후 10년 뒤에는 금융 분야 데이터산업보다도 더 큰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의료 데이터 분야는 높은 잠재력을 가진 분야로 인식된다"며 "미국에서는 구글, 애플을 비롯한 관련 분야 주요 기업들의 시장 참여와 연구가 지속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카카오헬스케어,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ICT 기업들도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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