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 연평균 7.2% 성장
2028년, 로슈 매출 1위···키트루다 최대품목

IRA에 따른 가격 압박, 특허 절벽 등 바이오제약 산업의 불확실성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단기적인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은 연평균 7.2%로 성장해 2028년 약 1.6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8년에는 로슈가 처방의약품 매출 1위 기업 자리에 오르고,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제약산업 2023 프리뷰 및 2028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제약 산업은 모든 것이 유동적인 불확실성의 시대로 진입하지만, 처방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7.2%의 성장을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에 따른 가격 압박, 대규모 M&A에 대한 규제당국의 제재, 특허 절벽 등 바이오 제약 부문의 성장을 뒷받침하던 요인들이 흔들리는 상황인 것.

보고서는 "IRA는 고가 의약품의 이익을 억제하고 가격 상승을 제한하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저분자 및 일부 희귀의약품 개발에 대한 인센티브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바이오제약 업계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기위해 거래 활성화와 효율적인 R&D로 돌파구 탐색이 필요하다.

더불어 IRA 적용 대상 의약품은 2026년 이후 매년 증가될 예정으로, 매출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제약업계의 포트폴리오, M&A 등 전략 변화가 야기된다. 

보고서는 투자 회수 기간이 단축됨에 따라 독점권 4년(화학의약품 9년, 바이오의약품 13년)의 차이는 큰 영향을 미쳐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대한 투자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약가 인하 협상 대상에서 제외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방어 전략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효율적인 R&D는 더 많은 제품을 시장에 더 빨리 출시하고, 환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IRA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 

한편 대규모 M&A에 대한 규제당국의 감시가 강화되고 있지만, 특허 만료로 인한 매출 손실에 대비해 글로벌 빅파마-바이오기업 간 거래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2023년 상반기 기준 바이오제약 분야 M&A는 8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로 회복됐으며, 10억 달러 이상의 거래가 12건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화이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선두주자인 씨젠을 439억 달러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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