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 환자 혈당 관리‧체중감소 우위…고용량 구토 등 부작용 높아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GLP-1 작용제 계열에서 릴리의 티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2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와 체중 감소 모두에서 노보노디스크(노보)의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보다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2~6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EASD(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연례 미팅에서 발표됐다.

그리스 Aristotle University of Thessaloniki의 Thomas Karagiannis 연구팀은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티제파타이드의 효능과 안전성을 피하주사 세마글루타이드와 비교하기 위해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22개의 무작위 임상시험(참가자 18,472명)을 근거로, 티제파타이드 15mg이 위약 대비 HbA1c 감소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어, 티제파타이드 10mg, 세마글루타이드 2.0mg이었다.

세 가지 용량 각각에서, 티제파타이드가 세마글루타이드보다 HbA1c를 더 많이 줄였다.

또한, 티제파타이드는 위약보다 체중 감량에도 더 효과적이었다.

티제파타이드 10mg과 15mg은 세마글루타이드 1.0mg 또는 2.0mg보다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이었고, 티제파타이드 5mg은 세마글루타이드 0.5mg과 1.0mg보다 더 우수함을 보였다.

모든 용량의 티제파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는 위약에 비해 위장 부작용의 위험이 높았다.

티제파타이드 15mg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의 위험이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형 당뇨병 환자에서, 티제파타이드 5, 10, 15mg이 세마글루타이드 0.5, 1.0, 2.0mg에 비해 HbA1c 감소에 효과적이었다. 티제파타이드의 우위는 체중감량에서 더 두드러졌다”고 적었다.

릴리의 티제파타이드는 2형 당뇨병 치료에 마운자로(Mounjaro), 노보의 세마글루타이드는 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라이벨수스(Rybelsus) 등의 브랜드로 마케팅되고 있다.

이런 약물들은 GLP-1 작용제 계열로 최근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