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중추신경계, 심혈관계, 내분비계 집중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활발한 가운데 상위 제약사들은 ‘합성의약품’ 연구를 위한 임상시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상 임상시험이 전체 33% 가량을 차지했으며 항암제, 중추신경계, 심혈관계, 내분비계 효능 군에 집중되어 있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지난달 '2023년 임상시험 산업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제약사의 임상시험 단계별로 수행 건수 비중을 분석한 결과 1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33.7%로 가장 높고, 2상 21.6%, 3상 10.8%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규모가 상위 10% 제약사에서는 연구자주도임상시험이 전체임상의 30.6%를 차지했다. 

국내 제약사의 품목별 임상시험 수행 건수 비중을 분석한 결과 합성의약품이 55.6%로 다른 품목 대비 높은 비율로 나왔다. 

바이오의약품은 37.3%며 그중에서도 세포치료제의 비율이 14.2%로 높은 편을 보였다. 

매출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위 10% 제약사는 합성의약품(85.0%) 위주로 수행하고 그 외 제약사에서는 전체 임상시험의 약 30% 이상을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했다. 

특히 상위 50위권 이하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을 50% 이상 수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효능 군별로 살펴보면 항암제가 17.5%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중추신경계 11.4%, 심혈관계 10.3%, 내분비계 9.0%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제약사는 항암제(14.4%), 내분비계(12.8%), 중추신경계(12.4%)등이 비율이 높은 반면, 바이오벤처의 경우는 항암제(20.4%), 감염병(10.2%)의 비율이 높았다. 

국내 제약사는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이 91.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매출 상위 제약사일수록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의 수행 비중이 늘어났다. 상위 10%의 경우 30.6%가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으로 분류.

한편 지난해 국내 제약사의 임상시험 R&D 비용은 총 5046억원(평균 64억 원)으로 R&D 비용(1조 5491억 원)의 32.6% 수준이다. 

상위 10% 제약사의 100%가 임상시험 R&D로 100억 이상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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