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잠재력 기대 10개 의약품 선정
알츠하이머 약품 2개 포함 그 외 다양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인 ‘레카네맙’이 향후 5년 후 매출액 1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신 글로벌 동향 브리프를 통해 2023년 FDA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의약품 중 ‘2028년 판매 잠재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10개 의약품’을 선정했다. 

특히 10개 의약품 중 알츠하이머 치료를 대상으로 하는 약품이 2개 포함되어 있었으며, 그 외 유전자 치료제, 백신, 궤양성 대장염, 주요 우울장애 등 다양한 치료 대상을 보였다. 

먼저 2028년 예상 매출 1위 품목은 에자이/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카네맙(Lecanemab)'으로 3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레카네맙의 적응증은 뇌에서 아밀로이드 병리가 확인된 조기 알츠하이머병이며, 2022년 9월 발표된 가장 최근의 임상결과에 의하면 증상 악화를 27%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FDA는 올해 1월 초 레카네맙을 성분으로 한 레켐비(Leqembi)를 승인한 바 있다. 

2위는 22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는 사렙타/로슈의 뒤시엔느 근이영양증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 SRP-9001(델란디스트로진 목세파보벡)이다. 

SRP-9001은 마이크로디스트로핀(microdystrophin)을 암호화하는 유전자를 근육 조직에 전달해 마이크로디스트로핀 단백질의 생산을 촉진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보고서는 2028년 예상 매출이 22억 달러로 2위임에도 불구하고  SRP-9001가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할 지는 미지수로 평가했다. 

3위는 아펠리스의 지도양위축에 대한 보완 인자 C3 억제제인 '유리체강내 페그세타코플란(Intravitreal pegcetacoplan)이 선정됐다. 이는 2028년 20억 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이어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Donanemab)', GSK의 노인용 백신, 애브비/젠맵의 림프종 치료제 엡코리타맙, 바이오젠/세이지테라퓨틱스의 우울장애 치료제 '주라놀론'이 뒤를 이었다. 

릴리의 도나네맙(Donanemab)은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항아밀로이드 단클론 항체로 2028년 19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도나네맙은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 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을 받은 실험 신약으로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 신경세포의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의 응집을 억제하는 약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의약품 중 판매 잠재력이 가장 큰 약으로 평가되었지만, 12개월 간 지속 투약한 환자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FDA의 가속 승인에 실패한 바있다. 

GSK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대한 노인용 백신인 '아렉스비(RSVPreF3 OA)'는 18억 달러, 엡코리타맙(Epcoritamab)은 17억 달러, 주라놀론(Zuranolone) 15억 달러 매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릴리의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치료제 '미리키주맙(Mirikizumab)' 12억 달러, 화이자의 궤양성 대장염 후보 물질 에트라시모드(Etrasimod) 12억 달러, 머크의 폐동맥 고혈압(PAH) 치료제 소타터셉트(Sotatercept)이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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