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가 주축인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지난 주말 소아청소년과 탈출(No kids zone)을 주제로 한 학술 대회에서 성인 만성질환, 미용, 통증 클리닉 등의 노하우가 공유됐다고 한다.

이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처한 심각한 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는 건강보험 의료 수가가 다른 진료 과목에 비해 낮다는 불만이 많다.

또한, 낮은 출산율로 영·유아가 줄면서 경영의 어려움, 악성 민원 등도 소아과를 기피하게 하는 원인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소청과 문을 닫고, 돈벌이가 되는 다른 진료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압박으로 비친다.

필수 의사 증원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치료할 의사가 없어 환자를 더 받지 못하겠다고 내걸거나 환자를 돌려보내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수입이 높은 피부·미용 분야 등으로 의사들이 몰릴 경우, 소아과 등은 의사 부족으로 운영의 어려움 직면할 수 있다.

개원가의 경영난 호소에 정부는 실질적 대책을 서둘러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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