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등 6개사 상승…바이오엔텍‧모더나‧화이자 급락
인플레이션‧자본비용 증가로 시총 3.4% 감소

바이오파마 회사들은 2023년 1분기(Q)에 성장을 위해 고군분투했고, 시가총액 측면에서 많은 제약회사들의 주가는 올해 초 동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과 다른 코로나19 제품에 대한 수요의 급감으로, 대유행 동안 번창한 제약사들은 1분기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코로나19 절벽의 영향은 기업들의 1분기 결과 보고에서 뚜렷하게 보였다.

피어셔파마(Fierce Pharma)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 20개 바이오파마 회사 중 6개 만이 2023년 1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

1분기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가장 성공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부상한 3개 회사였다.

바이오엔텍(매출 12.77억€)과 모더나(19억$)는 각각 80%, 69%의 매출이 급감했고, 화이자는 29%(183억$)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GSK도 매출(20.4억£)이 29% 감소했지만, 상당 부분은 2022년 7월 헤일리온(Haleon) 소비자 건강 부문의 분사 때문이다.

헤일리온과 코로나19 제품을 제외하면, 1분기 10%의 매출이 증가했다.

릴리도 1분기 코로나19 항체의 부진으로 매출(69.6억$)이 연간 11% 감소했다.

1분기에 15억 달러를 기록한 코로나19 항체를 제외하면, 매출은 10% 증가했다.

머크(MSD, -9%), 로슈(-7%), 아스트라제네카(-4%), 길리어드 사이언스(-4%) 등도 코로나19 제품의 수요 감소로 매출이 하락했다.

특정 제품을 조정한 비아트리스(-11%)와 메가블록버스터 휴미라(Humira)에 대한 미국 바이오시밀러 경쟁을 시작한 애브비(-10%) 등의 매출 하락은 코로나19 제품의 영향이 아니다.

코로나19에 기인하지 않는 매출 감소를 보인 다른 회사는 BMS(-3%), 바이오젠(-3%), 암젠(-2%), 바이엘(-2%)이다.

반면, 20대 빅 파마 중 6곳은 1분기 매출이 증가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27%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Ozempic)의 매출이 196억 크로네(29억$)로 연간 63% 급증과 항비만제 위고비(Wegovy)와 삭센다(Saxenda)의 매출이 성장을 드라이브했다.

1분기에 매출이 증가한 다른 기업은 다케다(9%), J&J(6%), 사노피(6%), 노바티스(4%), 머크 KGaA(4%)였다.

이 회사들의 공통점은 코로나 제품의 주요 매출이 없었다는 것이다.

J&J는 1분기 수요 증가로 코로나19 백신의 매출이 연간 63.4% 급증한 로 7.5억 달러를 기록했다.

J&J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판매된다.

시가총액 감소

데이터 및 분석 업체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매출 감소와 함께 상위 20개 제약사의 시가총액이 3.4% 떨어졌다.

감소는 인플레이션과 증가된 자본 비용 때문이다.

코로나 백신 메이커인 화이자(-20%)와 모더나(-14%)는 시총액이 가장 크게 줄었다.

시총 상위 20위권에 포함되지 않은 바이오엔텍도 분기동안 시총이 17% 떨어졌다.

최대 시총 상승 업체는 바이엘(23%)로, 잠재적인 블록버스터인 항혈전제 아순덱시안(asundexian)의 2개 3상 시험의 진전과 궁지에 몰린 CEO 교체에 의해 실적에 힘이 실렸다.

1분기에 시총이 크게 증가한 다른 기업으로는 다이이찌산쿄(14%), 리제네론(14%), 사노피(12%), 버텍스(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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