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11% 성장, 2033년 24억 5000만 달러 규모

고령 환자 증가, 상업적 표적 치료제 증가, 전체슬라이드이미지 스캐너 개발 등 다양한 요인으로 디지털병리 산업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지털병리와 AI의 결합은 병리이미지 분석을 통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시너지를 일으켜 디지털병리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디지털병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험급여화 등 억제요인들의 해결 또한 필요한 상황으로 제품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최신 브리프 '글로벌 디지털병리 산업 동향'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병리 시장은 2022년 10억 3000만 달러 규모에서 2023년~2033년 예측 기간 동안 연평균 11%씩 증가해 2033년에는 24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성장 촉진요인으로는 환자 증가, 고령화, 상업적 표적 치료제 증가, 분석 가능한 기술 및 바이오마켜의 증가,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을 꼽았다. 

업제요인은 테스트 개발에 투자할 시간, 환급, 예산, 공간 및 시간의 감소가 제시됐다. 

보고서는 "디지털병리 채택을 통해 직접적으로는 처리용량 증가, 비용절감 및 환자치료 효과 개선 등으로 효율성이 향상되어 시장 가격 압박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예상하는 병리학자 부족 문제도 해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연구, 약물발견, 동반진단 및 임상시험을 포함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 기회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데이터 재현에 대한 필요성과 분석의 복잡성 증가로 인해 병리학에 인공지능을 적용시킬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립선암, 췌장 선암종, 흑색종 조직 샘플을 사용해 상피 세포와 면역 세포의 자동 분류 및 단일 세포 수준에서의 동시 마커 분석을 수행한다. 

보고서는 "이는 미리 정의된 관심 영역에만 적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프로세스였으나, 전체조직슬라이드의 디지털 평가가 가능해지면서 분석 가능한 영역이 확장된다"고 강조했다. 

크고 복잡한 데이터 세트에 대한 보다 일관되고 재현 가능한 해석의 필요성이 증가했으며, 이는 디지털병리에 인공지능 도입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디지털병리 도입, 장애요인불구 수익기회

디지털병리 도입과 관련해 장애 중 하나는 시스템 통합이나 기관 차원의 대규모 조달과 같은 비용이 가장 큰 문제로 언급되며, 그 외 기존 병리학자들의 반발, 관련 자원의 부족, 작업 방식의 전환 같은 점들이 지적된다. 

또한 영상 분석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비용 발생도 고려대상이다. 

하지만 비용문제에도 불구하고 디지털병리는 도입하는 기관에 새로운 수익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디지털병리는 임상시험에서 시간과 약물 개발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고, 디지털병리 데이터는 의무기록 데이터 및 게놈 데이터와 결합해 의료혁신을 위한 통차력을 제공할 수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새로운 의료기술에 대한 지불인의 의사결정은 비용 절감 및 임상 결과 개선의 증가에 근거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임상적 유용성 증명"이라며 "환자의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국내 디지털병리 산업계도 시장 창출을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개발, 대규모 데이터 확보 등이 시급하며, 보험급여화와 관련된 글로벌 동향도 제품 개발 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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