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535억 1000만 달러 전망
국내시장, 코로나19 이전 수준 50%까지 회복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의료관광'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회복세를 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글로벌보건산업동향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관광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139억 8000만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1.1% 증가해 2028년 535억 1000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원격의료, 웨어러블 기술, 수술 및 커넥티드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환자들은 세계 어느곳에서나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의료관광 시장은 북미가 26%를 점유하고 있으며,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은 잘 구축된 의료 인프라와 첨단 의료 시설에 힘입어 향후 몇 년 동안 의료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높은 의료비용으로 응급 진료 뿐만 아니라 성형, 모발 이식 등 미용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태국,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으로의 인바운드 의료관광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에서 받는 심장 우회로 수술 비용은 미국의 113000달러 대비 1/9 정도인 13000달러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향후 개발도상국의 의료관광은 선진국에 비해 저렴한 의료비용으로 인해 계속 확장될 전망이다. 

국내 역시 외국인 환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50%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부도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중이다.

2022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4.8만 명으로 2021년 14.6만 명 대비 70.1%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외국인 환자를 최대로 유치했던 2019년(49.7만 명) 대비 50%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로, 외국인 환자 유치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누적 환자는 327만 명에 달한다. 

또한 복지부는 지난 3월에는 2023년도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 및 인증 접수를 진행했으며, 인증 유효기간이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났다. 

인증된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은 4년간 인증 표식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국제 의료 사업 우대, 국.내외 홍보 및 포상 등 혜택이 부여된다. 

보건복지부는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글로벌 의료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고, 관광 등 산업에도 중요한 사업"이라며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인증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평가·인증제로 자리 잡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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