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통합 데이터·건강보험 DB 연계·개방 공유 필요

보건의료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빅데이터, AI, ICT 등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와 건강관리 제품 개발이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위해서는 맞춤형 투자와 통합 데이터 플랫폼의 건강보험 DB 연계, 데이터 개방 공유가 가능한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최근 '의료기기헬스케어 2022년 연구개발 주요성과 및 2023년 추진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의 의료기업뿐만 아니라 방대한 사용자와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한 IT분야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가속화 될 것으로 분석했다. 

기술력을 가진 업체간의 합병 및 협업을 통한 시장 선점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임상-기업연계 개발플랫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불면증 디지털치료제가 개발됐다.

영상진단 의료기기 탑재용 AI 진단 기술을 개발했으며, CDM기반 바이오헬스 통합 데이터망 기관확장 구축을 통해 누적 6개 상급종합병원 및 5개 종합.전문병원의 임상데이터를 CDM으로 변환을 완료했다. 

한편 올해는 구글, 카카오 등 IT분야 기업들의 시장 진입으로 인한 제품기술.서비스 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 유니콘 등장을 예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은 2019년 기준으로 6조 4257억원으로 추정되며, 향후 5년간 15.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1위는 Medtronics이며, Johnson&Johnson, Abbott Laboratories, Siemens Healthineers 등이 주요기업으로 언급된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순위가 코로나19 이전에는 오스템임플란트, 삼성메디슨, 덴티움, 바텍 등이 상위를 차지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체외진단 관련 기업이 약진을 보였다. 

보고서는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제한적 시장규모와 일부 기업에 과도하게 집중된 매출, 단순 제조.판매 중심의 단편적 사업구조 등으로 인해 한계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첨단 재생의료 분야의 기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전주기적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형 의료기기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 및 실증, 의료기기 소재.부품 핵심 품목의 국산화를 위한 R&D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등 첨단화, 디지털화 추세를 반영한 맞춤형 투자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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