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백신‧항바이러스제 제조업체 관심 증가
바이에른 노르딕, 이머전트, 치메리스 등 수혜 예상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 두창 발병을 전 세계적 비상사태로 선포하면서, 천연두와 원숭이 두창 백신과 항바이러스 제품을 보유하거나 개발 업체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WHO는 전 세계 보건에 대한 중요한 위협으로 국제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원숭이 두창 발병을 국제적 우려인 비상사태로 선포했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75개국에서 1만 8000건 이상의 원숭이 두창 감염이 확인됐고, 이 중 1만 7800건 이상은 역사적으로 보고되지 않은 국가에서 나왔다.

테스트에 대한 초점이 높아짐에 따라, 대책 마련을 유도하는 감염자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바이오파마 회사들이 원숭이 두창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덴마크 제약사 바이에른 노르딕(Bavarian Nordic)은 미국에서 진네오스(Jynneos), 유럽에서 임바넥스(Imvanex)라는 이름으로 마케팅하는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 두창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최근 유럽위원회는 임바넥스에 대해 원숭이 두창 예방에 청신호를 보냈다.

토닉스 제약(Tonix Pharmaceuticals)은 천연두와 원숭이 두창에 대한 백신을 개발 중이다.

합성된 말 천연두를 기반으로 하는 TNX-801은 원숭이 두창에 대한 다른 백시니아(vaccinia) 기반 주사보다 잠재적으로 더 적은 독성 부작용을 유발하는 생 바이러스 백신이다.

또한, 분자 분석에서 TNX-801의 추가적인 바이러스 유전자가 원숭이 두창에 대한 면역 보호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였다.

시가 테크놀로지스(SIGA Technologies)는 천연두 감염에 대한 소분자 경구용 약품 티폭스(TPOXX, tecovirimat)를 마케팅하고 있다.

티폭스는 천연두의 원인물질인 바리올라(variola) 바이러스의 성장을 방해한다.

이 약품은 천연두 치료에 미국 FDA로부터 승인됐다.

티폭스의 작용 메커니즘은 원숭이 두창 등 다른 천연두 바이러스의 바이러스 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

시가 테크놀로지스는 천연두 치료에 사용되는 경구 약품인 티폭스를 원숭이 두창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7월 초, 영국은 원숭이 두창 치료에 티폭스를 승인했다.

치메릭스(Chimerix)는 천연두 치료제인 템벡사(Tembexa, brincidofovir)를 마케팅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원숭이 두창에 대한 테스트를 위해 확장된 프로토콜을 추구하고 있다.

치메릭스는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Emergent BioSolutions)과 FDA에서 승인받은 천연두 항바이러스제인 템벡사에 대한 인수 계약을 지난 5월 체결했다.

거래 조건에 따라, 치메릭스는 템벡사에 대한 선급금 2.25억 달러와 마일스톤 최대 1억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이머전트의 제품 라인은 이미 탄저균과 천연두에 대한 백신을 포함돼 있다.

지오백스 랩스(GeoVax Labs)는 MVA(Modified Vaccinia Ancara-Virus Like Particle) 백신 프로그램이 원숭이 두창 백신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모든 회사의 제품은 주로 천연두 바이러스와 원숭이 두창 사이의 유사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지만, 천연두 백신과 치료제가 원숭이 두창에 효과가 있을지는 여전히 입증되지 않았다.

규제 차원에서 얼마나 빠르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이들 기업이 제약시장에서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WHO의 비상사태 선언으로 바이에른 노르딕과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를 백신 분야의 주요 수혜자, 치료 측면에서는 시가 테크놀로지와 치메릭스/이머전트가 주요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