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센티스’ ‘아바스틴’ ‘아일리아’ 등 항VEGF 약품 표적

안과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블록버스터 바이오로직 약품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안과 질환에 오프라벨 사용되는 로슈의 아바스틴(Avastin, bevacizumab)과 로슈/노바티스의 루센티스(Lucentis, ranibizumab)의 특허는 각각 2019년과 2020년 만료됐다.

반면,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아일리아(Eylea, aflibercept)는 2028년 이전에 미국에서 특허가 만료되지 않는다.

아바스틴, 루센티스, 아일리아는 망막하 출혈과 시력 손상을 유발하는 혈관의 비정상적 성장을 차단하는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억제제이다.

이런 제품은 습성 나이관련 황반 변성(AMD), 당뇨병 황반부종과 망막정맥폐쇄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루센티스

현재 10여개 업체가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를 승인 받았거나 개발 중에 있다.

지난해,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버전인 비요비즈(Byooviz)를 미국과 유럽에서 청신호를 받았다.

비요비즈는 미국에서 안과 약품으로 승인된 첫 바이오시밀러이다.

삼성 바이오에피스와 파트너 바이오젠은 2022년 6월부터 미국에서 비요비즈의 출시에 로슈와 합의했다.

인타스 파마슈티컬스(Intas Pharmaceuticals)가 개발한 라주맙(Razumab)은 2015년 인도에서 승인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이다.

인도 리라이언스 라이프 사이언스(Reliance Life Sciences)의 R-TPR-024/Ranizurel은 2020년 인도에서 승인됐다.

다른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후보들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독일의 포르미콘((Formycon)과 바이오에크(Bioeq)는 FYB201에 대한 긍정적 3상 데이터를 보고했다.

스웨덴의 엑스브랑((Xbrane)의 엑스루칸(Xlucane), 일본 센주 파마슈티컬의 SJP-0133/GBS-007, 인도 루핀의 LUBT010, 종근당의 CKD-701 등은 3상 임상에서 평가하고 있다.

알테오젠(Alteogen)은 반감기와 열에 대한 내성을 개선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제형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코헤루스 바이오사이언스(Coherus BioSciences)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인 CHS-201(FYB201)에 대한 미국 FDA에 승인을 신청해, 오는 8월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코헤루스는 2019년 파트너인 바이오에크로부터 CHS-201의 권리를 인수했다.

이미 노바티스의 비오뷰(Beovu)와 경쟁에 직면해 있는 루센티스는 2020년 14억 CHF(15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노바티스는 올해 9월까지 루센티스의 매출은 16.5억 달러로 연간 18% 증가를 보고했다.

아바스틴

많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승인됐고 마케팅되고 있다.

미국에서, 항암제인 아바스틴은 눈 치료에 오프 라벨로 사용되고 이를 위해서는 약국 조제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아바스틴이 루센티스보다 눈 질환 치료에 더 저렴했지만, 특히 눈 질환에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개발은 가격 구도를 바꿀 수 있다.

많은 나라에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품 조제 서비스는 쉽게 이용할 수 없다.

암젠은 아바스틴의 퍼스트 바이오시밀러인 엠바시(Mvasi, ABP 215)를 2017년 미국과 2018년 유럽에서 승인을 받아 유리한 입지를 구축했다.

화이자도 2019년 2월 EC에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지라베브(Zirabev, PF 06439535)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아웃룩 테라퓨틱스(Outlook Therapeutics)는 신생혈관 AMD 환자에 대해 ONS-5010을 3상 개발에 있다.

이밖에 많은 업체들이 폐암 등에 대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를 평가하고 있다.

아바스틴은 진행성 대장암, 유방암, 폐암, 신장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재발된 교모세포종, 간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아바스틴 매출은 올해 9월까지 24억 달러로 연간 39% 급감했다.

파이프라인에 있는 바이오시밀러 후보들이 출시되면 아바스틴 매출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일리아

다수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가 개발 중에 있다.

모멘타 파마슈티컬스와 비아트리스는 MYL-1701P를 2022년에 FDA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암젠의 ABP 938, 포르미콘/바이오에크의 FYB203, 산도스의 SOK583A19, 셀트리온의 CT-P42, 삼성 바이오에피스의 SB15 등은 3상 임상에서 평가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ALT-L9는 1상 연구에 있다.

현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마케팅되지 않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아일리아의 큭허 만료 후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아일리아의 특허는 미국에서 2028년, 유럽에서 2025년 만료된다.

알테오젠, 셀트리온, 삼성 바이오에피스, 삼천당제약 등이 국내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경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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