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화이자 등 경구‧흡입‧스프레이 등 개발 경주

코로나19 치료의 게임 체인저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일부 알약, 흡입제, 코 스프레이 등이 유망함을 보이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빅 파마인 머크(MSD), 화이자, 로슈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 항바이러스제이다.

지금까지 의사들은 공급이 제한되면서 투여가 복잡하고 비싼, 침습성 약물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바이오텍과 제약사들은 알약, 코 스프레이, 흡입제로 투여할 수 있는 훨씬 더 간단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MSD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Ridgeback Biotherapeutics)는 경구 항바이러스제 후보가 경증에서 중등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성인 사이에서 입원이나 사망의 위험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미국 FDA에 긴급사용허가(EUA)를 신청했다.

지금까지 FDA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주사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코로나19 치료에 유일하게 완전 승인했다.

이 약품은 입원 환자의 회복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FDA는 경증 혹은 중등도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중증 코로나19로 진행의 차단을 위해 단클론 항체의 긴급사용을 허가했다.

단클론 항체는 릴리와 에비셀러라 바이오로직스(AbCellera Biologics)의 밤라니비맙(Bamlanivimab)을 시작으로 레제네론의 카시리비맙(Casirivimab)과 임데비맙(Imdevimab) 항체 칵테일 등이 승인됐다.

연구에서 이러한 치료제들은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감염 초기에 활용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주입과 주사 등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반면, 알약이나 스프레이는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사람들이 즉시 코로나19 증상을 더 쉽게 치료할 수 있게 한다.

알약은 환자들에게 무료이지만 미국 정부는 1도스당 1000달러 이상인 항체 주입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후속 약물들은 임상시험에서 잠재적 코로나19 치료에 가장 유망함을 보였지만, 이들 중 어느 것도 백신을 대체할 수는 없다.

경구 항바이러제 입원 위험↓

MSD의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캡슐은 원래 플루 치료에 개발됐다.

현재 약 190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경도에서 중등도 코로나19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품은 385명의 소규모 그룹에서 입원이나 사망 위험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MSD가 최근 밝혔다.

참가자들은 5일 동안 하루 2회 4알씩 총 40개를 복용했다.

알약은 세포 내 복제되는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뉴클레오사이드라고 불리는 항바이러스제 계열이다.

MSD는 지난주 미국 FDA에 경구 약품의 긴급사용허가를 신청해, 이달 중으로 최종결정이 예상된다.

로슈와 아티아 파마슈티컬스(Atea Pharmaceuticals)도 알약 형태의 뉴클레오사이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AT-527’이란 이 약품은 중등도 코로나19로 입원 환자에서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양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60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였지만, 로슈는 연말 이전에 이용할 수 있는 14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다른 회사들은 바이러스 복제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를 타깃으로 하는 프로테아제 억제제라고 불리는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고 있다.

화이자는 체내에서 더 오래 지속하기 위해 약품의 분해를 느리게 하는 다른 항바이러스제의 저용량과 복합으로 약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회사는 7월에 3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했고, 올해말 이전에 데이터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의 프로테아제 억제제는 경증이나 무증상 감염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회사는 9월에 최종단계 연구를 시작했다.

파데스 바이오사이언스(Pardes Biosciencies)와 에난타 파마슈티컬스(Enanta Pharmaceuticals) 등 2개 중소 바이오텍 회사들도 프로테아제 억제제를 초기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

파데스는 8월에 110명을 대상으로 후보 약품의 임상을 시작했고, 결과는 연말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난타는 2022년 초에 인간에 대한 경구 약품의 초기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비강 스프레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코, 눈, 목을 통해 먼저 인체에 침투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러한 부위에 직접 치료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믿고 있다.

5월, 바이오텍인 SaNOtize의 비강 스프레이는 경증 코로나19 환자 40명 사이에서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양을 줄인 것을 발견했다.

스프레이는 몸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는 일산화질소라고 불리는 무색의 가스를 사용한다.

이스라엘은 현재 이런 약품을 약국에서 제공하고 있다.

다른 회사인 IGM 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중화시키기 위해 제작된 항체를 함유한 코 스프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스프레이는 쥐의 폐에 바이러스의 양을 줄였지만, 인간에게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2개의 흡입 코로나19 약품 2개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입원한 약 100명의 코로나19 환자의 소규모 연구에서, 신에어젠(Synairgen)의 흡입제는 위약군에 비해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입제는 폐에서 면역 반응을 자극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단백질을 사용한다.

신에어젠은 2022년 초에 입원한 환자의 최종단계 연구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 대규모 연구에서, 천식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을 치료하는 제네릭 항염증제인 흡입 부데소나이드(budesonide)의 이익을 발견했다.

고위험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영국 연구에서, 부테소나이드는 표준 요법을 받은 환자보다 약 3일 더 빨리 회복했지만, 입원이나 사망을 크게 줄이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인할론 바이오파마(Inhalon Biopharma)는 파트너인 셀트리온과 코로나19 치료에 IN-006에 대해 1상 연구를 시작했다.

IN-006은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에 승인을 받은 레그단비맙(regdanvimab) 주사의 흡입식 뮤코 트랩핑(muco-trapping) 제형이다.

이밖에 오라메드 파마슈티컬스는 경구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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