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니파마, 제품명 ‘온투즈리’로 마케팅…4일 영국 허가도 획득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유럽 시장에 출시됐다. 

16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는 세노바메이트가 ‘온투즈리TM(ONTOZRY)’라는 제품명으로 6월 초 독일에서 첫 발매됐다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이다. 지난해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데 이어 약 1년만에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1분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처방수는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1만 4859건에 달했다.

이번 제품이 출시된 독일은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시장으로 유럽 진출의 전초기지로 손꼽힌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인 디시전 리소스 그룹(Decision Resources Group)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독일에 약 40만명의 뇌전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뇌전증 환자의 약 40%는 여러 약물을 복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기치 못한 발작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투즈리는 3월 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판매 승인을 획득한지 두달만에 출시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영국 의약품규제청(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하며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온투즈리의 유럽 판매가 확대될 경우 안젤리니파마로부터 판매 로열티 및 매출 실적과 연계된 마일스톤 수익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019년 스위스 제약사 아벨 테라퓨틱스와 유럽 41개국에 대한 세노바메이트 유럽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월 아벨 테라퓨틱스가 이탈리아 대표 제약사인 안젤리니파마에 인수되면서 영업·마케팅력이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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