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벤다무스틴주' 식약처 허가…보령제약·삼양바이오팜 이어
급여 적용 2년 만에 제네릭 경쟁 직면…지난해 22억원 처방실적 기록

에자이의 혈액암치료제 '심벤다주(성분명 벤다무스틴)'의 세 번째 제네릭이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일 한독테바의 '테바벤다무스틴주' 25mg과 100mg 2개 용량에 대해 품목 허가했다.
 
테바벤다무스틴주는 에자이의 심벤다주가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지난 2011년 5월 국내 허가됐다. 이 약물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여포형 림프종에서 리툭시맙과 병용요법, 혈액암 중 하나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다발골수종 등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국내 허가된 지 7년만인 지난 2018년 9월 리툭시맙과의 병용요법(BR요법)이 급여화되면서 기대감을 모았으나, 급여 적용 2년 만인 지난해 11월 보령제약이 퍼스트제네릭을 도입하며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

항암제 영역을 확장 중인 보령제약은 심벤다와 동일성분의 제네릭인 '벤코드주' 2개 용량을 처음으로 허가받았다. 완제의약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것이다.

한달 뒤인 12월 삼양바이오팜(올해 4월 삼양홀딩스에 흡수합병)도 '벤다리드주' 2개 용량을 허가 받으며 제네릭 시장에 가세했다.

삼양바이오팜은 저온 제조 공법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하던 벤다무스틴 제제의 국산화에 성공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벤다리드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벤다무스틴 제제로 국내에서 제조하는 만큼 빠르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면서 “혈액암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한독테바까지 추가되며 국내 심벤다 제네릭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독테바의 테바벤다무스틴주는 수입 완제의약품이다.

한편 심벤다주는 지난해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2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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