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바이오텍, 상위 15개 바이오제약 라이선스 현황 발표 
항암분야 거래 비율 압도적…항체+약물결합체 비중 높아져 

지난해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라이선스 확보를 위해 가장 많이 찾았던 영역은 항암분야였으며 더 구체적으로는 '면역-항암'분야에 대한 거래를 최우선 목표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피어스바이오텍은 '상위 15개 바이오제약의 2020년 라이선스 거래'라는 제목의 스페셜 리포트 통해 "항암분야 관련 거래는 15위권 중 절반 이상(8개)를 차지했으며 암-면역분야는 4개의 거래를 보였다"면서 "항암-면역치료 분야에 대한 욕구는 아직 충분치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항암 분야 거래 비용은 240억 달러 규모로 전체 거래의 400억 달러에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리포트는 "항암분야 거래의 절반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 머크와 시애틀제네틱스에서 나왔다"면서 "둘 다 라이선스와 M&A 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항체-약물 결합제(ADC)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 전체 규모는 2019년 411억 달러보다 감소했으며 항암분야가 2년 연속 가장 가치있는 거래로 꼽혔다. 

선급금의 가치는 2019년 85억 달러에서 102억 달러로 상승했고, 라이선스를 보유하는 회사가 더 깊이 자산 확보에 나서는 경향을 드러냈다.

중추신경계 치료법도 2020년에 4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그 중 3개 분야는 바이오젠이 확보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며병 후보인 아두카누맙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바이오젠의 세 가지 거래(80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Sage, Sangamo 및 Denali Therapeutics) 역시 신경과학 분야에서 영업해야 하는 과제를 고려할 때 위험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두개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또 다른 회사로는 머크와 애브비가 있다. 

이 두 회사는 암 부문에서 각각 70억 달러와 58억 달러 등 두개의 거래에 대해 서명을 했다. 

여러 자산을 포괄하는 플랫폼 거래도 2년 연속 인기를 끌면서 15개의 주요 거래 중 7개를 차지했다. 

1위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

라이센서 : 다이이찌산쿄 
라이센스 사용자 : 아스트라제네카
거래 규모 : 60억 달러
선급금 : 10억 달러
자산 : 폐암, 유방암 및 기타 암에 대한 TROP2 표적 항체-약물 접합체 다토포타맙데룩스테칸

아스트라제네카(AZ)와 다이이찌산쿄의 라이선스 계약이 2년 연속 상위 15위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번 계약에는 항체-약물결합체(ADC)도 포함돼 있다. 

AZ는 종양 관련 단백질 TROP2를 표적으로 삼는 ADC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S-1062)에 대한 일본 외 권리에 대해 2년 동안 10억 달러를 선불로 지불하고 50억 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AZ는 앞선 2019년 다이이찌산쿄로부터 엔허투(trastuzumab deruxtecan)에 대한 라이선스를 69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두 계약은 AZ가 항암제 분야에 대한 미래 먹거리로 ADC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 지를 잘 보여준다. 

DS-1062에 대한 임상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이 약제는 항암분야의 현재 클래스를 넘어서는 차세대 약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AZ는 머크의 PD-1 억제제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같은 면역 요법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NSCLC) 환자 치료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며, TNBC 프로그램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는 TROP2가 일부 정상 조직의 세포에서도 발견되며 일부 TROP2 표적 약물에서 과거에 안전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화이자의 PF-06664178도 포함된다. 

TROP2 카테고리는 연구 비중이 낮은 분야이며 현재 중국회사인 Kelun Group과 Bio-Thera Solutions이 연구 중에 있다. 

AZ는 DS-1062가 블록버스터급 판매력을 보일 잠재력이 있는 후기 항암제 파이프라인 6개 중 하나라고 밝혔다. 

2위 머크/시애틀 제네틱스

라이센서: 시애틀 제네틱스
라이센스 사용자 : 머크
거래 규모: 45억 달러
선급금: 16억 달러
자산 : 유방암 및 기타 고형암에 대한 LIV-1 표적항체-약물 결합체 

AZ와 다이이찌산쿄의 첫번째 계약과 같이 2020년 두번째로 큰 라이선스 계약은 암에 대한 항체-약물 결합체(ADC)를 포함한 거래였다. 이 거래로 대형제약사회가 항체-약물결합체 부분에 큰 가치를 두고 있음을 입증했다.

머크와 시애틀 제네틱스의 거래는 다소 이례적이다. 머크는 2단계 자산인 라디라투즈마베도틴과 일부 후속 후보들에 대한 권리 대가로 6억 달러를 현금 지불하고 10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했다. 프로그램이 약속대로 이행되는 것을 전제로 26억달러를 추가했다. 

ADC는 유방암과 폐암, 두경부암, 식도암 및 위암을 포함한 여러 고형 종양에서 발현되는 항원인 LIV-1를 표적으로 한다. 

ADC는 유방암 등 고형 종양에 대한 2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머크와 시애틀 제네틱스는 이를 단일요법과 키투르다와 함께 병행하는 요법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임상은 공격적인 형태의 삼중음성유방암으로 계획돼 있다. 

두 회사는 몇년 전 1b/2 TNBC 임상에서 ADC와 키투르다를 결합한 효과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머크는 2019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평가 대상 26명의 환자 중 90%가 종양이 줄어든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머크는 ADC로 인한 세포 사멸이 백혈구의 종양 침투를 증가시켜야 하기 때문에, 라디라투주맙 베도틴은 직접적인 암 사망률을 갖는 것 외에도 키트루다에게 더 유리한 미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투자를 시작했다.  

머크와 시애틀 제네틱스의 계약은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에 대한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투키사(투카티닙)를 포함하고 있으며 머크는 계약에 대한 선불로 1억 25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아시아, 중동, 라틴 아메리카에서 독점권을 위해 6500만 달러를 지불했다. 

3위 애브비/겐마브

라이센서 : 겐마브
라이센스 사용자 : 애브비 
거래 규모 : 39억 달러
선급금 : 7억 5천만 달러
자산 : 암에 대한 다중 이중적 항체

블록버스터인 휴미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성하는 것은 수년동안 애브비 경영진의 주요 목표였다. 2023년 200억 달러 규모의 특허만료를 준비하면서 앨러간과 초대형 합병은 물론 파이프라인 활성회 계약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애브비의 주요 관심분야는 항암분야이며 2020년에는 덴마크 생명공학 회사 겐마브의 암에 대한 이중 항체 후보 7개를 선불 7억 5000만 달러를 포함해 39억 달러를 지불했다. 

특정 항체 중 1위는 항CD3 및 항CD20 약물인 에피코리타맵이다. 애브비는 림프종과 같은 혈액 암에서 로슈의 mosunetuzumab과 리제레논의 REGN1979와 직접 경쟁할 것이다. 

지난해 겐마브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및 고등급 B세포 림프종 (HGBCL)에서 에피코리타맵에 대한 1/2상 결과를 보고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로슈와 리제레논은 이미 중추적인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애브비가 이들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트너들은 약물투입과 관련해 핵심적인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피하투여에 대해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애브비는 미국과 일본에서 새로운 파트너와 상업적 책임을 공유할 예정이며 겐마브는 22~26% 사이의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계약에는 CD3x5T4 항체와 CD37 분자의 서로 다른 두 부분을 표적으로 하는 또 다른 이중항체도 포함돼 있다. 

이 라이선스 계약은 애브비의 항암분야와 혈액암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이들과 비슷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곳은 J&J와 파트너가 제휴한 임부르비카와 로슈와 파트너가 제휴한 벤클리스타 등이 있다. 

4위 바이오젠/세이지 테라퓨틱스 

라이센서 : 세이지 테라퓨틱스
라이센스 사용자 : 바이오젠 
거래 규모 : 31억 달러
선급금 : 15억 달러
자산 : 여러 우울증 유형에 대한 Zuranolone과 본 태성 떨림에 대한 SAGE-324

바이오젠은 비용이 많이 드는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거쳐 지난 6월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에 대한 FDA 결정에 접근하고 있으나 긍정적 결과는 확실하지 않다. 

바이오젠은 세이지 테라퓨틱스와 31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여러 유형의 우울증에 대한 GABA수용체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 주라놀론(SAGE-217)과 본태성 떨림과 기타 신경 장애에 대한 SAGE-324가 주 계약 대상이다. 

바이오젠은 투자를 통해 미국에서 발생되는 수익의 50 %를 얻는 동시에 모든 비용과 손실을 세이지와 균등하게 분담한다. 

세이지는 MDD 또는 산후우울증(PPD)에서 승인을 얻기 위해 새로운 중추적 연구를 계속 진행해 왔고 그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다. 

새로운 임상은 MDD에서 실패한 MOUNTAIN연구에 사용된 것보다 더 많은 용량인 주라놀론 50mg를 2주 통안 투여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 

SAGE-324는 임상 2a상에서 평가되고 있는 유사한 작용 메커니즘을 가진 차세대 자산이다. 

본태성 떨림은 미국에서만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가장 흔한 운동 장애 중 하나다. 

5위 바이오젠/상가모

라이센서 : 상가모
라이센스 사용자 : 바이오젠
거래 규모 : 27억 2000만 달러
선급금 : 3억 5000만 달러
자산 : 알츠하이머 ST-501, 파킨슨 ST-502를 포함한 최대 11개의 신경계 질환 프로그램 

지난해 바이오젠의 두번째로 큰 라이선스 계약은 게놈 편집 기술인 ZFN(Zinc-finger Nuclease)에 대한 것이었다. ZFN은 DNA 결합 단백질로 DNA 이중 가닥의 균열을 만들어 게놈의 표적 편집을 가능하게 한다. 

두 회사의 광범위한 거래는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타우단백질과 관련된 ST-501과 파킨슨 같은 알파-시누 클레인과 관련된 ST-502를 포함한다. 

또 공개되지 않은 신경근육 표적과 다양한 유전적 표적에 기초한 9개의 다른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상가모의 최고경영자 샌디 마크래는 "ZFN기술 이후 모멘텀이 구축되고 바이오젠 거래와 유사한 다른 플랫폼 형태의 제휴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6위 사노피/누릭스 테라퓨틱스 

라이센서 : 누릭스 테리퓨틱스 
라이센스 사용자 : 사노피 
거래 규모 : 25억 5000만 달러
선급금 : 5500만 달러
자산 : 단백질 분해 요법 파이프라인

손상되거나 초과된 단백질을 제거하는 세포 경로를 활용하는 것은 생명 공학 분야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 분야의 참가자 중 하나인 누릭스 테라퓨틱스는 해당 분야에서 사노피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단백질 분해요법은 질병과 관련된 불량 단백질을 제거하기 위해 신체의 자연적인 기계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누릭스는 단백질 E3 리가스 효소를 사용해 단백질 변성에 대한 파괴를 가능케 한다.  

누릭스에 따르면 이 세포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활용하면 너무 견고해 열릴 수 없을 것 같았던 일부 표적이 열릴 수 있으며, 단순히 해로운 단백질의 기능을 차단하는 것보다 더 내구성 있는 반응을 생성할 수 있다. 

사노피는 지난해 1월 누릭스의 세가지 미공개 프로그램에 대해 선불로 5,500만 달러를 지불하고 25억 달러의 계약금을 치뤘다. 

사노피는 1년 후 계약에서 프로젝트 수를 5개로 늘리기 위해 2,200만 달러를 지불했다. 

사노피는 라이선스 보유로 화합물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고 있으며 임상 개발 및 상용화를 담당한다. 누릭스는 미국에서 최대 2개의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공동 상업화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아르비나스, C4테라퓨틱스와 키메라 등을 포함한 다른 회사들은 단백질 분해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 참여한 대형제약사 노바티스와 BMS도 자체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7위 머크/아스텍스/타이호

라이센서 : 아스텍스/타이호
라이센스 사용자 : 머크
거래 규모 : 25억 달러
선급금 : 5000만 달러
자산 : KRAS 종양유전자를 포함한 여러 약물 표적에 대한 소분자 억제제

머크는 KRAS 및 기타 약물 표적을 확보하기 위해 타이호와 아스텍스의 제휴에 25억 달러를 투입했다. 이 중 5000만 달러만 선불이었다. 

KRAS는 인간 암에서 가장 빈번하게 돌연변이되는 종양 유전자 중 하나이며 모든 인간 암에서 돌연변이의 약 1/3을 차지한다. 

췌장암의 약 90%와 비소세포폐암(NSCLC)의 2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둘 다 치료가 어렵다. KRAS 돌연변이가 있는 종양은 더 공격적이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경향이 있다. 

암젠의 소토라시브는 환자의 90%에서 종양의 성장을 멈출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 준 후 KRAS G12C 돌연변이 비소세포 폐암(NSCLC)에서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머크/아스텍스/타이호 트리오는 베링거인겔하임,  J&J/ 웰스프링, AZ/아오니스의 뒤를 잇는 후보다. 

머크는 2016년부터 암 백신 개발을 위해 모더나와  mRNA 기반 백신 개발에 협력을 해왔고 모더나의 암백신 mRNA-5671에 대해 1억 2500만 달러를 지불했다.

이 제휴의 목표는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포함한 머크의 면역항암제를 연구하는 것이다. 

모더나 백신은 NSCLC, 직장암, 췌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KRAS 돌연변이 암에서 임상을 시작했다. 

머크는 올해 1월 SHP2의 소분자 억제제 포트폴리오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는 옵션을 행사했다. 

8위 바이오젠/데날리 테라퓨틱스 

라이센서 :데날리 테라퓨틱스 
라이센스 사용자 : 바이오젠
거래 규모 : 21억 5000만 달러 
선급금 : 10억 2500만 달러
자산 :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LRRK2를 억제하는 작은 분자(DNL151) 

바이오젠의 2020년 세번째 거래는 데날리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실험용 파킨슨병 치료에 10억 달러를 지불한 것이다. 

데날리의 가장 진보된 후보 DNL151(BIIB122)을 포함해 류신이 풍부한 반복키나제2(LRRK2)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삼는 파킨슨병 소분자 약물을 공동 개발하고 공동 상업화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데날리는 현재 두개의 후기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고 하나는 LRRK2 돌연변이를 보유한 파킨슨 환자, 또다른 하나는 돌연변이와 무관한 환자다.

LRRK2 유전자의 키나아제 활성화 돌연변이는 유전된 파킨슨 병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두 회사의 제휴에는 알츠하이머병에서 아밀로이드-베타를 표적으로 삼는 것을 포함해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두 가지 프로그램을 추가로 라이센스 할 수 있는 독점 옵션이 포함돼 있다. 

바이오젠은 또 협상 권한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연구는 모두 전임상 단계에 있다. 

이번 거래는 데날리의 운송(TV) 기술이 바이오젠에게 제공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것은 신경학 약물 개발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이며 바이오젠과 같은 중추신경계 전문기업에 유용한 기술이 될 수 있다. 

9위 이노베이션 바이오로직스/로슈

라이센서 : 로슈 
라이센스 사용자 : 이노베이션 바이오로직스
거래 규모 : 21억 달러
선급금 : 1억 4000만 달러
자산 : 면역항체를 위한 세포치료 및 이원항체기술 

로슈는 CAR-T 요법이 주도하는 종양 세포 치료 드라이브 분야에서 선두에 있지 않다. 다만 체크 포인트억제제인 티쎈트릭을 연구했다.  

로슈는 SQZ 바이오테크놀로지스와 같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체 세포 기반 면역 종양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로슈는 중국생명공학회사인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와 라이센싱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혈액 및 고형암 등에 특정 이원항체를 보유하고 있다.  로슈는 이 계약으로 중국 외 권리에 대한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 

세포치료에 대한 로슈의 연구는 암세포에 대한 표적항원을 직접 인식하고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로슈의 이등분 항체와 같은 다른 분자의 사용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 범용 또는 모듈식 CAR-T 세포 기술로 묘사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10위 CSL 베어링/유니큐어

라이센서 : 유니큐어
라이센스 사용자 : CSL 베이링
거래 규모 : 20억 5000만 달러
선급금 : 4억 5000만 달러
자산 : 혈우병B 유전자치료 etranacogene dezaparvovec

지난해 CSL베어링은 유니큐어가 보유한 혈우병 B 유전자 치료 etranacogen dezaparvovec에 대한 거래를 진행했다. 

계약금 4억 5000만 달러와 16억 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이 명시된 이 거래는 체결된 지 불과 몇 달 만에 3상 임상인 HOPE-B 시험에서 간암 사례가 발견됐다. 

유니큐어는 현재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고 지난해 11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마지막 업데이트로 원샷 요법이 출혈을 억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치료에 야생형인자 IX를 사용하던 것에서 파두아라고 알려진 유전자 변이로 전환해 더 강력한 결과를 내기 시작했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3억 달러는 첫 상업적 판매를 조건으로 돼 있으며 CLS 역시 20%를 넘는 단계별 로얄티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CLS는 AMT-061에 대한 상업 전략을 개발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 회사의 포트폴리오에는 장기 지속형 혈우병B 치료제 이델비온이 포함돼 있다. 

11위 다케다/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스

라이센서 : 다케다
라이센스 사용자 : 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스
거래 규모 : 20억 2000만 달러
선급금 : 1억 2000만 달러
자산 : 우울증, 정신 분열증 및 무감각증 치료제를 포함한 7가지 정신과 복합제 

2020년에 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스는 일본 다케다의 정신과 약물 후보 7개에 대한 독점권을 주장하기 위해 1억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7개에는 저항성 우울증, 정신 분열증, 조현병 등이 포함돼 있으며 임상을 진행중인 품목은 3개가 포함돼 있다. 

뉴로크린은 거래의 결과로 파이프라인을 거의 두 배로 늘렸고 다케다는 우선 순위가 낮은 자산을 일부 판매했지만 나중에 다시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유지했다.

임상 후보로는 조현병 2상 실험의 선택적 d-아미노산산화효소(DAO) 억제제인 루바닥스타트(NBI-1065844, 이전 TAK-6831)가 있다. 뉴로크린은 이 약이 현재의 항정신병 약물에는 반응하지 않는 무감각증이나 사회적 금단증 같은 정신분열증의 부정적인 증상을 치료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런 희망은 Lovadaxist가 널리 사용되는 PANSNSFS 척도에 의해 측정된 부정적인 증상을 개선하려는 목표를 놓치고 2단계 시험 첫 판독에서 낙제했다. 

luvadaxistat의 뒤를 이어 우울증의 1/3을 위한 AMPA 강화제인 NBI-1065845 (TAK-653)와 GPR139 작용제인 NBI-1065846(TAK-041)이 있다. 나머지 4개의 후보는 비밀로 유지되고 있다. 

뉴로크린은 7개 후보 개발에 최대 4억 9,500만 달러와 상업화 이후 14억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약속해 연구개발 초점을 신경과와 내분비학을 넘겨 확장시켰다. 

뉴로크린은 자궁내막증, 자궁섬유종 치료제 개발을 위해 AbbVie 파트너Orilissa(엘라골릭스)와 Oriahnn(엘라골릭스/에스트라디올/노르틴 아세테이트)의 파이프 라인 확장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이 영역의 1위는 지난해 9억 9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잉그레자다. 

12위 블랙스톤/알닐람

라이센서 : 알닐람
라이센스 사용자 : 블랙스톤
거래 규모 : 20억 달러
선급금 : 20억 달러
자산 : 노바티스의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클리시란과 관련된 로열티

노바티스 클리시란에 대한 로얄티 50%를 삭감하면서 사모펀드 회사인 블랙스톤은 유전학전문회사 알닐람에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블랙스톤은 당초 약물을 개발한 알닐람의 주식 1억 달러를 매입하고 상업적 이익 50%를 위해 10억 달러를 마련하기로 동의를 받았지만 좌절됐다. 

클리시란은 PCSK9를 목표로 하고 있어 암젠의 레파타(에볼로쿠맙)와 리제레논, 사노피의 프릴리언트(alirocumab)와 직접적인 라이벌이며, 둘 다 더 빈번한 복용이 필요한 항체다. 노바티스의 RNAi 약물은 항체에 한 달에 한 번 또는 2주에 한 번 투여되는 것에 비해 6개월에 한 번 투여할 수 있다.

알닐람의 거래는 클리시란 프로그램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블랙스톤은 이미 3개의 승인된 생명공학 및 RNAi 플랫폼에 대한 광범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 

13위 애브비/I-Mab

라이센서 : I-Mab
라이센스 사용자 : 애브비
거래 규모 : 19억 4000만 달러
선급금 : 2억 달러
자산 : Anti-CD47 단일 클론항체 렘조팔리맙

지난해 길리어드는 49억 달러를 투자해 CD47 분야의 선구자였던 포티세븐을 인수했다. 애브비는 렘조팔리맙에 대해 I-Mab과 19억 4000만 달러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 

이 계약으로 애브비는 길리어드 뿐만 아니라 화이자, 트릴리움, 아치 온콜로지,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 자이랩 등과 경쟁하게 됐다. 

BMS는 셀젠과의 합병 일환으로 후보 CC-90002를 선택했지만 1상에서 멈췄다. 

애브비와 I-Mab은 렘조팔리맙이 임상에서 성공할 경우 길리어드의 마그로리맙과 다른 라이벌보다 더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효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거래로 애브비는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가능성이 있는 두가지 버전의 약물을 보유할 수 있게 됐고 계약의 잠재적 가치로 최대 30억 달러를 가져오기 위해 각각 5억 달러를 지불했다. 

애브비는 중국 이외 전세계에서 렘조팔리맙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며 약이 시장에 출시되면 I-Mab에 단계형 로얄티를 10% 내외에서 지불해야 한다. 

14위 로슈/블루프린트 메디슨

라이센서 : 블루프린트 메디슨 
라이센스 사용자 : 로슈 
거래 규모 : 17억 달러
선급금 : 7억 7500만 달러
자산 : RET억제제 프랄세티닙

로슈는 블루프린트 메디슨의 RET억제제 프랄세티닙에 대한 17억 달러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표적항암제 포트폴리오를 추가했고 릴리의 레테브모와의 경쟁을 시작했다. 

로슈는 라이센스 선불로 6억 7500만 달러를 지불하고 1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마일스톤 9억 2,700 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습니다.

거래 당시 프랄세티닙은 승인을 받았지만 레테브모(셀페르카티닙)는 이미 진행된 RET 양성 비소 세포 폐암 (NSCLC) 및 갑상선암 환자를위한 치료제로 시장에 나와 있었다.

릴리는 80억 달러를 들여 록쏘 온콜로지를 인수해 레테브모를 확보했다. 

안전측면에서 레테브모는 QT 간격 연장으로 알려진 심장 리듬 이상 위험 증가를 포함해 가브레토에 없는 간질성 폐질환/폐렴에 대한 경고가 있다. 

이 거래는 로슈에게 미국과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프랄세티닙을 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를 부여한다. 

로슈와 블루프린트는 이 약물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을 검토하고 있다. 

 

15위 릴리/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

라이센서 :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
라이센스 사용자 : 릴리 
거래 규모 : 10억 2500만 달러
선급금 : 2억 달러
자산 :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PD-1 억제제 티비트에 대한 독점권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와 릴리는 2015년부터 체크 포인트 억제제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티비트는 중국에서 호지킨림프종 3차 치료제로 승인됐고,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은 첫 PD-1 억제제였다. 

릴리의 라이선스 확보는 티비트에 대한 독점권 확보는 폐암환자들의 종양이 더 진행되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한 ORIENT-11 연구 결과 발표 이후 빠르게 진행됐다. 

BMS와 로슈 등 면역항암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경쟁을 받고 있는 키트루다는 1차 NSCLC 면역요법을 여전히 지배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후발주자인 릴리는 티비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억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고 8억 2500만 달러를 벌여들였다. 

릴리는 향후 2~3년 내 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릴리와 이노벤트는 경쟁자를 따라잡기 위해 20여개 이상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상은 신장, 간, 대장, 위장, 소세포 폐암, 확상성 B세포림프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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