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린버크’ 건선 관절염이어 아토피피부염 승인 결정 연기
JAK 억제제 계열, 심장문제, 암 등 안전성 검토 시간 필요

애브비는 베스트셀링 면역요법제 휴미라(Humira)가 미국 시장 독점권을 상실했을 때 매출 격차를 메우기 위해 린버크(Rinvoq)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기대가 차질을 빚게 됐다.

다수 라벨 확대에 의존하는 이런 계획은 몇 주 만에 두 번째 타격을 입었다.

JAK 억제제 계열에서 약품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미국 FDA는 제출한 추가 정보를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린버크에 결정을 3개월 연기했다고 애브비가 말했다.

최종 결정은 3분기 초에 예상된다.

이전, FDA는 아토피 피부염에 린버크의 이익-위험 프로파일에 대한 업데이트된 데이터를 회사 측에 요구했다.

애브비는 요청한 자료를 제출했고, 당국은 자료의 완전한 검토를 위해 적응증 확대의 검토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건선 관절염에 린버크의 라벨 확대를 위한 다른 추가 적응증 신청에 대한 검토도 비슷한 이유로 3개월 연기됐다.

한 달 내에 린버크에 대한 2건의 라벨 추가에 대한 검토 기간의 연기는 린버크에 대한 추가 안전성 데이터에 대한 요구가 약물에 특정하지 않을 수 있지만, JAK 억제제 계열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일부 애널리스트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FDA는 최근 다른 JAK 억제제인 화이자의 젤잔즈(Xeljanz)가 심장문제와 암 위험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약품의 다른 계열인 TNF 억제제와 비교 연구의 데이터에 기초했다.

하지만, 이 약품의 라벨에는 혈전과 암을 포함한 심각한 감염에 대한 경고를 수반하고 있다.

건선 관절염에 대한 예상되는 라벨에 심각한 건강 위험에 대한 엄격한 경고를 포함하기로 한 FDA의 결정은 린버크의 전망을 방해할 수 있다.

100억 달러 규모의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서, 애브비는 2025년 린보크의 최고 매출이 약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시장 리더인 듀피젠트(Dupixent)의 2020년 매출은 35억 유로로 연간 약 74% 급등했다.

내부 추정치는 임상 시험에서 두 약품이 긍정적 결과를 보인 후 경영진이 린버크와 새로 부상하는 면역요법제 스카이리지(Skyrizi)의 총매출은 최고 150억 달러로 상향한 작년 12월 투자자들의 업데이트에서 나왔다.

린버크는 3b 직접비교 임상시험에서 사노피와 레제너론 파마의 빅 셀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듀피젠트보다 우수함을 보였다.

애브비 약품은 치료 16주 후에 더 많은 환자들이 피부염 심각도 척도에서 75%의 개선을 달성했고, 또한 피부 깨끗함과 가려움을 줄이는 능력을 평가하는 일부 2차 최종목표를 충족했다.

당시. 애널리스트들은 가장 두드러진 감염 위험 증가로 애브비의 약품이 상대적으로 저 약한 안전성 프로파일 때문에 듀피젠트에 이어 린버크가 사용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FDA의 우려는 감염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전체 JAK 억제제 약품 계열을 괴롭히고 있는 잠재적인 심장 문제에 관한 것이다.

또한, JAK 억제제인 화이자의 젤잔즈는 FDA에서 요구한 시판 후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에서 휴미라 등 전통적 TNF 억제제와 비교해 심혈관 문제와 암의 더 높은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FDA는 최종 분석에서 테스트한 두 용량 모두에 대한 위험을 보였기 때문에, 현재 화이자 약품에 대해 추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젤잔즈의 실패 전, FDA는 정자 독성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JAK 억제제 필고티닙(filgotinib)을 이미 거부했었다.

릴리의 JAK 약물인 올루미안트(Olumiant)는 심각한 감염, 림프종과 다른 악성종양, 혈전 등을 포함하는 블랙박스 경고를 표기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린버크는 올루미안트의 라벨에 언급된 동일한 안전성 문제에 대해 박스 경고를 포함하고 있고, 이는 15mg 제형이다.

피부염의 경우, 애브비는 린버크 30mg에 청신호를 찾고 있고, 궤양성 대장염에 긍정적 결과를 보인 약품의 최근 임상은 45mg 버전이다.

린버크와 스카이리지는 2023년 시작되는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직면하는 톱셀러 휴미라를 대체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유럽에서, 휴미라의 일부 바이오시밀러들이 암젠, 바이오젠 등 업체들에서 이미 마케팅하고 있어, 휴미라의 매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2023년 이후 미국에서 비슷한 시나리오는 애브비의 매출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진행 중인 임상 연구에서 린버크와 스카이리지의 성공적인 개발, 잠재적인 라벨 확장과 출시된 적응증에 지속적인 수요가 애브비의 장기 성장에 키가 될 수 있고, 이런 약품들은 앞으로 휴미라의 매출 하락을 상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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