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144억$로 리드…‘휴미라’ 글로벌 톱셀링 왕좌 유지

2020년 매출 상위 제품 중 항암제가 강력한 성장을 했고, 애브비의 휴미라(Humira)가 베스트세링 자리를 유지했다.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가 집계한 13개 빅 파마의 톱 3 제품의 매출 보고서를 보면, 2020년, 특히 암에서 키트루다(Keytruda)와 같은 톱 종양 약품에 대한 매출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브랜드 의약품에 대한 욕구는 여전히 강했다.

2020년, 머크(MSD)의 메가블록버스터인 키트루다가 매출 143.8억 달러로 연간 29.7% 급증해 종양 경주를 주도했고, 이어 매출 121.1억 달러로 BMS의 레블리미드(Revlimid)가 뒤를 이었다.

면역항암제 중 아스트라제네카(AZ) 임핀지(Imfinzi)의 매출은 20억 달러려 전년대비 395 급증했다.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는 2.9% 감소한 69.9억 달러로 2020년 매출이 떨어진 항암제 중 하나였다.

하지만, 글로벌 베스트 셀링 약품의 타이틀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다른 염증성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면역 요법제인 애브비의 휴미라(Humira)가 차지했다.

2020년, 휴미라는 연간 3.5% 증가한 198.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다음으로 많이 팔린 면역 제품은 J&J의 스텔라라(Stelara)로, 작년 77.1억 달러를 연간 21% 급증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HIV 치료제 빅타비(Biktarvy)의 매출은 53% 급증한 72.6억 달러를 기록했다.

강력한 매출 증가를 보인 다른 약품으로 노보노디스크의 항당뇨병제 오젬픽(Ozempic)은 연간 88.8% 급등한 32.5억 달러의 매출을 등록했다.

사노피와 리제너론 파마슈티컬의 면역 치료제 듀피젠트(Dupixent)는 매출 40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0.4% 급증했다.

이밖에 노바티스의 심장약 엔트레스토(Entresto) 44.7%, J&J의 다발골수종 약품 다잘렉스(Darzalex) 39.8%, AZ의 타그리소(Tagrisso) 35.7%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암젠의 뉴라스타(Neulasta) -28.8%, 노보노디스크의 빅토자(Victoza) -14.5%, 사노피의 란투스(Lantus) -11.7%, GSK의 세레타이드(Seretide) -11.3% 등 제네릭이나 바이오시밀러 경쟁 등으로 역성장을 했다.

 

또한 13개 빅 파마의 톱 3 제품의 계열별 매출을 보면, 종양이 612억 달러로 최대였고, 이어 면역제제가 395.7억 달러(+9%), 당뇨병이 227.5억 달러(+5.9%), 백신 151.6억 달러(+8.1%), 항응고제 141.2억 달러(+16.2%), 항레트로바이러스제 135.6억 달러(+13.7%) 등이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회계업체인 PWC(PricewaterhouseCoopers)의 그렉 로츠 제약생명과학 고문단장은 “환자들이 최신 약품으로 전환을 위해 의사 방문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이 매출 순위에서 기존 약품 브랜드를 톱에 올려놓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로츠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새로운 브랜드 처방이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환자들이 새로운 진단을 받고 새로운 약을 시작하지 못했거나, 가지고 있던 약을 계속 복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감염률을 억제하기 위해 폐쇄 조치와 함께, 업계는 최신 치료제의 판매량은 더 낮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감소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됐다.

최신 브랜드는 2020년부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잃어버린 시장을 다시 만들 것이라고 로츠가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