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최우선 결정…"진실성 바탕으로 협상 지속"

아스트라제네카가 약가 협상을 진행 중인 타그리소에 대해 보건당국과 진실성을 바탕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약가 협상 미 타결시 국내 시장 철수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일 이례적으로 '타그리소 약가협상 관련 입장'을 내고 "오랜 시간 동안 타그리소의 급여등재를 기다리고 계시는 한국의 폐암 환자 및 환자 가족분들과 의료진에게 양해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을 위해 타그리소의 비급여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끝까지 보건 당국과 진실성을 바탕으로 협상에 임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에 대한 경제성 평가를 진행했고, 이에 더해 경제성 평가 이하의 수준으로 약가를 인하했다"면서 "현재, 의학적 근거 및 경제성 평가를 통해 입증한 비용 효과성을 기반으로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약가협상 과정을 설명하면서 "국내 많은 폐암 환자들이 조속히 타그리소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타그리소의 국내 약가를 전세계 최저가 이하 수준으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러한 결정은 환자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기업가치에 근거한 결정"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재 한국에서 타그리소 치료 환자가 약 700여명에 이르며, 무엇보다도 타그리소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을 위함"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만약 타그리소가 국내에서 급여에 등재되지 못할 경우, 현재 타그리소를 복용하고 있는 700여명의 환자는 물론, 연간 평균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3상 임상 결과를 통해 우수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유일한 약제로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된다"면서 " 전체 폐암 환자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들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대안이 전혀 없다"며 우회적으로 정부를 압박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마지막으로 "타그리소 국내 허가 이후 지난 1년 5개월 간, 타그리소가 국내 폐암 환자들이 우수한 약제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고 성실하게 보건당국과 협조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국내 폐암 환자들이 조속히 자사의 폐암 신약 ‘타그리소’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건강보험공단과 최종 약가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입장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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