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어르신 진료센터

▲ 원장원 어르신 진료센터 책임자

"노인 환자들은 단펴적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 표현하는 증상의 절반 정도가 진단이 나오지 않는다. 노인 특유의 증상과 증후군에 대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경희대병원 어르신 진료센터 원장원 센터책임자(가정의학과)의 설명이다.

어르신 진료센터는 노인 환자만을 위해 마련된 진료센터다.

노인 환자들은 단순한 질병이 아닌 몇개의 질환을 동시에 보유하고 각종 기능장애로 인한 어려움 등 기존 치료와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해 어르신 진료센터를 개설하게 됐다는 것이 원장원 책임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노인포괄평가를 통해 증상만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기능장애, 우울증, 보행장애, 근력측정 등을 통해 숨은 질환을 찾아낸다"며 "기능개선을 통해 예후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른신 진료센터의 대상 환자는 허약, 식욕감퇴 등의 기능장애와 같은 특정 진료과목을 정하기 힘든 노인환자와 80세 이상의 고령 환자, 복합질환 보유자 등이다.

진료센터는 가정의학과 내에 개설돼 있으나 재활의학과, 정신과, 신경과, 한방 등의 협진 진료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 8일 열린 어르신 진료센터 개소식 모습.
경희대병원은 어르신 진료센터가 개설되기 2년전부터 노인의료팀을 별도로 구성했다.

노인의료팀에는 물리치료사, 약사, 영양사 등도 포함돼 있어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경희의료원은 본관 10층에 어르신 친화 병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병실에는 어른신들의 거동에 불편이 없도록 문턱을 모두 없애고 낙상방지 시설을 별도로 설치했다.

원장원 센터책임자는 노인환자들을 주로 돌보는 경희대병원 인근 요양병원 등과 정보를 교환하고 환자 이송 등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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