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대의원 임의발표...권회장, "잠정보류"

2일 서울시약사회 윤주섭 총회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32명의 대의원을 선정·발표한데 대해 권태정 회장이 '대의원 선출 잠정보류'로 맞서 이 문제로 일부 난항이 예상된다.

3일 권 회장은 지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의장이 직인이 찍히지도 않은 대의원 명단을 의장 지분이라고 공개한데 대해 불미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대의원 선출이 전통관례와 예우차원에서 이뤄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권 회장은 '관례'에 대해 "분회장 24명, 약사출신 구청장, 시의원 등 5명을 포함한 총 29명을 1순위로 뽑고 나머지는 총회가 위임한 대로 의장과 지부장(회장)이 반씩 선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윤 의장이 32명을 선정 발표한 것은 선출직 대의원 88명 가운데 24개 분회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64명을 놓고 반을 선출한 것이므로 이는 예우에 합당하지 않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편, 권 회장은 문제를 확대시키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한약사회 정기총회가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조속한 결론도출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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