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균 정형외과 신임 회장…진료 윤리·국제화에 역점

매년 봄과 가을 2회에 걸쳐 진행되는 학회 때마다 20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는 학회가 있다.

국제연자 초청과 신기술·정보 습득의 장을 여는데 주력하고 있는 대한정형외과 학회가 올해 학술대회의 모토를 '학술활동 내실화'에 뒀다.

차기 집행부도 점점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발맞추고자 학술활동의 버전 업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19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5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영균 신임 회장은 "학회의 중요한 역할은 무엇보다 학회의 내실화에 있다"면서 "학회내 논문 양성과 각 진료 분야별 최신 정보 전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형외과학회가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면서 현재 수준도 아시아 탑 클래스 수준"이라면서 "아시아 리더로 국제화에 중점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 회장은 이어 비급여 확대에 대해 "의료환경이 바뀌면서 건보공단의 제약이라든가 환경의 변화로 인해 비급여 부분에 대한 쪽으로 흘러갈 수 있다"면서 "학회가 윤리적 차원에서 신경을 쓰고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의료비예산문제로 고급된 의료적 시술이 제한돼 있다"면서 "의료계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고 그것을 정부도 인정해 가면서 함께 가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비급여 확대 부분에 대해서는 진료윤리 부분을 강조하면서 "학회에서 개개인의 통제를 할 수는 없지만 환자 위주의 진료로 가게끔 리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최초로 국산의료기기 촉진 심포지엄을 연 목적에 대해서는 국내의료기기 활성화를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 기구는 외국인의 체형에 맞게 제작된 만큼 한국 환자 사용에는 부적합한 것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국내에서 개발한 적합한 의료기기를 많이 만들고 또 그것을 사용하고 수출해야 우리 의료산업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학회 개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잠정 보류한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시간을 두고 개명에 대한 의견을 타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우영균 신임 회장은 "명칭 개정에 상당히 좋은 대안을 찾지 못했다"면서 "정형외과와 내과를 아우를 수 있는 함의적, 대중적 명칭을 찾기 전까지는 현재 학회명을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