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종합병원·중소병원 상호 발전

선진국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개원의의 종합병원 초빙 진료가 국내에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센터장 이흥재)는 원활한 환자 진료와 지역 의료계와의 공동발전을 위해 3월부터 병원 인근 개원의가 1주일에 한번씩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하는「개원의 초빙 진료(Attending Doctor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월부터 권기익 박사(서초구 권기익 내과의원)와 김한수 박사(경기도 분당 21세기클리닉)가 각각 수,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하루 20명씩 초진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또 4월부터는 한경일 박사(강남구 서울내과의원)도 오후 진료를 개시할 예정이다.

초빙 개원의들은 외래교수로 호칭되며 삼성서울병원 교수진과 동일한 기준의 지원을 받게 된다.

외래교수들은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초진환자는 물론 자신의 의원에서 진료하던 환자도 필요시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다.

이들 외래교수에게 진료받은 환자는 판정 결과에 따라 재진, 입원, 수술은 삼성서울병원의 질환별 담당 전문진료팀이 진료하게 되며, 치료가 끝난 후에는 다시 지역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되의뢰하게 된다.

이번 삼성서울병원의 개원의와 공동 진료 시행은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집중과 중소병원의 경영 부실에 따른 의료체계 붕괴를 막고, 병원계 상호간의 발전은 물론 환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신속한 진료가 가능한 Win-Win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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