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김성완 교수, "환자 재발율 낮춰"

경희의료원이 코골이 수술 후과 비만을 동시에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 환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김성완 교수팀 조사에 의하면 코골이 수술을 받은 환자 중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70%가 체질량지수(BMI) 25이상의 비만환자로 나타났다.

수면 중 코골이가 심해져 약 10초 동안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가 반복되는 증상을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하는데, 수면 중의 저산소증으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뇌졸중, 심하면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으로 비만환자는 혀도 커지고 기도에 지방질이 증가하는 등 목 주변이 두꺼워 외부로부터 기도가 눌리게 되어 코골이가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완 교수팀은 수술 후 초기에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사라졌다가 다시 체중이 증가하면서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에서 착안해 실시한 이번 연구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비만이 동반된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코골이 수술 후 약물요법 및 교육과 상담을 통한 비만관리 결과, 관리를 하지 않은 군에 비해 삶의 질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삶의 질 평가방법 중의 하나인 SF-36으로 평가, 수술 후 3개월 추적 결과 비만을 조절한 군에서는 정신적 측면의 삶의 질이 45.8에서 49.6으로 3.8포인트 높게 나타났고, 비만관리하지 않은 군은 49.1에서 50.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육체적 측면의 삶의 질은 50.2에서 54.6으로 4.4포인트로 비만관리하지 않은 군의 50.4에서 50.5 보다 높아졌다.

김 교수는 “비만이 동반된 코골이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수술적 치료와 함께 약물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체중을 조절해 줌으로서 수술후의 재발방지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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