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판정 논란이 이는 가운데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열대야로 오지 않는 잠을 청하는 대신, 새벽시간 올림픽 중계를 즐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덕분에 맥주 판매량이 3~4배 상승함과 동시에 야식 업계는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특히 8월 초, 여름 휴가 시즌과 겹치면서 우리 선수들의 본격적인 올림픽 메달 획득이 시작되면 야식 소비는 더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맥주’ 와 ‘치킨’은 올림픽 시청에서 빠질 수 없는 야식 메뉴이다. 더위로 지친 상태에서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을 꿈꾸지만, 사실 맥주는 식욕을 증가시키는 주범이다. 이는 맥주의 원료로 쓰이는 ‘호프’ 때문이다. 맥주 특유의 쌉쌀한 맛을 내는 성분이며 원료인 호프는 알파산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미각을 자극하여 음식에 대한 욕구를 높인다. 또한 당질로 인하여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혈당량이 떨어지게 되어 식욕을 증가시킨다.

올림픽 야식으로 주로 선택하는 음식(양념통닭, 족발, 튀김, 떡볶이, 라면 등)들은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짠 음식을 먹으면 체내 염분양이 늘어나 수분 섭취가 늘어나게 돼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라면 같이 염분이 높은 음식을 먹은 다음 날 얼굴이 퉁퉁 붓는 것도 그러한 원리이다. 특히 다이어트를 이유로 끼니를 거르다가 많이 먹으면 인슐린 분비가 촉진돼 일시적으로 부종이 생기게 된다.

365mc 비만클리닉 김하진 원장은 “올림픽이 주로 하는 시간인 밤에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칼로리는 300kcal 정도이다. 그런데 술을 마실 때 곁들이는 치킨 만으로도 충분히 300kcal가 넘기 때문에 남는 칼로리는 모두 체내에 쌓인다고 보면 된다.” 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하진 원장은 “올림픽 야식으로 주로 선택하는 배달 음식들은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음식은 위에 자극을 주어 위염이 발생하기 쉽고, 수면 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음식에 의한 자극이 겹치게 되면 궤양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특히 야식을 먹고 바로 눕게 되면 위와 식도의 괄약근이 열리면서 위안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되는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기 쉽다” 며 야식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렇다고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즐거움을 놓칠 수는 없는 법. 올림픽을 건강하고 날씬하게 즐길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야식의 유혹을 피하려면 저녁식사를 반드시 한다.
2. 저녁식사 후 맥주를 마실 경우 차가운 물과 함께 마신다.
3. 야식 후 바로 눕지 않는다.
4. 배달 음식을 먹을 경우 한 번에 먹는 분량을 정해서 그릇에 덜어 먹는다.
5. 튀김 보다는 구이를, 구이보다는 찜을 선택하되 되도록 양념이 덜 가미된 메뉴를 고른다.
6. 에너지밀도가 높은 감자칩, 초콜릿, 팝콘, 쿠키, 도너츠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365mc비만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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