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나 직장에서 허리 건강을 위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자세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만 해도 허리를 비롯한 척추건강에도 좋다는 것을 알지만 잘못 된 습관으로 인해서 허리에 통증을 유발해 허리디스크까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흔히,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는 앉는 자세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척추에 힘이 가해져 허리뼈 사이에 디스크(추간판) 중심부에 있는 말랑말랑한 젤리 형태의 수핵이 질긴 섬유테두리 사이를 뚫고 빠져 나와 생기는 추간판 탈출증이 특히나 앉는 자세와 연관이 깊다.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 돌출된 수핵이 그 옆을 지나는 신경을 누르게 되고 허리에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럴 경우 둔부와 다리까지 저리거나 아프게 된다. 디스크가 더 많이 빠져 나와 척추 신경이 심하게 눌리게 되면 다리의 감각이 둔해지고 발목이나 발가락 힘이 약해지며 마비증상이 찾아오기도 한다.

잘못된 생활습관, 허리디스크 주원인

척추관절 장안동 튼튼병원의 박형수 원장의 도움말로 허리디스크 유발 원인 및 예방대책에 관해 알아본다.

주부인 정모(64세)씨의 경우는 집에서 TV 시청 시 소파에 목을 기대고 보거나 혹은 어깨를 기대고 보다 보니 허리 쪽에 무리가 지속적으로 가해져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은 것이 허리디스크였다.

튼튼병원에 따르면, 지난 4,5월 두 달간 요통으로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한 환자 809명 중 약 7%인 57명이 허리 디스크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달간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앉는 자세 등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자세, 무거운 물건을 밀고 나르는 등의 작업환경, 장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직업 등으로 디스크의 균형이 무너진 것이 주 원인으로 꼽혔다.

허리 디스크는 다른 관절 질환에 비해 재발 확률이 평균적으로 2-3%정도로 낮은 축에 속하며, 평생 동안 사용해야 하는 관절 부위로 수술이 잘 된다 하더라도 언제든 다시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한 질환 중 하나다.

최근에는 허리디스크 수술을 내시경을 이용한 레이저 시술이 보편화 돼 있어 인공 디스크를 넣거나 부분마취를 통한 6㎜ 레이저 수술, 현미경 레이저 수술 등 수술적 치료도 많이 사용된다. 절개를 많이 하지 않고 장기간 입원도 필요치 않다.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척추 조영술, 자기공명술(MRI)을 통해 쉽게 확진을 받을 수 있다. 디스크 환자의 90% 이상은 수술이 아닌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요통환자 치료는 안정이 우선

요통 환자의 경우 따뜻한 온 찜질과 견인치료, 진통 소염제 치료, 주사치료 등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허리 질환은 꾸준하게 2-3주 동안 약물과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하다 호전이 없을 시 충분한 검사를 통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박형수 원장은 “요통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앉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데, 척추가 구부러지는 자세로 서 있거나 앉는 것은 좋지 않다.걷기와 수영․등산․자전거 타기․헬스 등 허리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4회 이상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양팔을 나란히 펴고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곧게 뻗어 90도 정도 올린 후10초간 정지하고 45도에서 10초, 15도에서 10초 정도를 유지하는 운동을 하루에 20분 이상씩 실시해 복근을 강화시키는 것도 허리뼈의 움직임과 디스크 보호 등에 좋다.

[도움말 = 장안동 튼튼병원 박형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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