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수 한국전력의료재단 한일병원 병원장의 저서 중국 전국시대 명의 편작을 보면 천하의 명의 편작에게는 의사 3형제가 있었다.

편작은 맏형은 얼굴만 보고도 병이 나타날 것을 안다. 그래서 형이 낫게 해 준 줄 모른다.

작은형은 덜 아플 때 미리 치료해 준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큰 병을 치료해 주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저는 아주 아파야 비로소 알아본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큰 병을 고쳐 주었다고 존경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결과가 있어야만 이를 평가하고 대처한다.

국내 제약사들도 약가일괄 인하에 직면하자 감원, 경비 절감 등을 찾아 허둥되고 있다.

이런 사태는 이미 예견됐고 앞으로 총액계약제가 시행되면 어려움은 더 가중될 전망이다.

보험약가 일괄인하 등 정부 규제의 강화로 어려움에 직면한 국내 제약사들이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니치 시장(틈새)을 찾아야 한다.

외자사의 진출과 제네릭 약물의 포화상태 등으로 성숙된 국내 제약시장에서 성장을 위해서는 대형제약사들이 눈길을 주지 않는 피부제품 등 틈새시장에 초점을 맞춰 성장을 모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전략은 치열한 경쟁을 하는 중국, 인도, 일본, 서구 유럽을 피해 보다 적은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

또한 현지 업체들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한 생산이나 R&D 시설을 건립하는 등의 자구책을 모색해야 한다.

성숙된 국내 시장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지출을 억제하면 미래 성장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다.

동남아, 중동, 동구유럽, 남미 등 신흥시장의 개척에도 적극적인 투자 등 앞선 대비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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