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 있는 5월은 가족의 소중함을 특히 더 되짚어 보게 되는 달이다. 더불어 이 특별한 날을 위해 매년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고, 이에 건강식품이나 현금, 의류 등 다양한 선물들이 매년 반복되기 마련이다. 올해는 특별히 부모님과 함께 병원을 찾아 건강도 체크해보고 다양한 질병도 미리 예방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건강을 선물해 드리는 것은 어떨까?

파상풍에 취약한 노년층,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족단위 나들이가 많은 봄철은 남녀노소 크고 작은 사고도 잦기 마련이다. 이런 야외활동에서 특히나 조심해야 하는 질병은 파상풍으로, 발생률이 적지만 일단 걸리면 심각한 후유증과 합병증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아이들은 물론 예방접종을 한 어른들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신체 면역력이 점점 떨어지는 노년층에게는 감염 위험성이 더 크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파상풍 환자의 평균 연령은 63세였으며 이 중 88%에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파상풍균은 녹슨 못에 의한 감염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흙, 동물의 배설물, 모래, 나무 등 우리 생활 곳곳에 광범위하게 분포돼 오염된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경직, 고열,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파상풍은 백신에 의해서만 면역력을 얻을 수 있어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파상풍을 예방하는 대표적인 성인 백신으로는 Tdap(티댑) 백신인 ‘아다셀’이 있으며, Tdap(티댑) 백신은 파상풍뿐 아니라 디프테리아, 백일해를 예방하는 콤보백신으로 3가지 질병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어서 좋다.

생명까지 위협하는 폐렴, ‘폐렴구균 예방접종’

따뜻한 봄철은 10도 내외의 심한 일교차와 황사 등으로 인해 감기나 독감은 물론 천식 등 호흡기질환이 크게 늘고 2차 합병증인 폐렴도 덩달아 증가하는 시기이다. 폐렴은 2010년 기준 국내 사망원인 중 6위이고,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 원인 1위인 심각한 질환이다. 특히 폐렴은 65세 이상 고령인이나 만성질환자 등에게 자칫 목숨을 잃을 정도로 치명적일 수 있어 폐렴구균 백신 접종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또 흡연자들은 나이와 만성질환 유무에 관계 없이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챙길 필요가 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구균이 일으키는 많은 감염 질환들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특히, 23가 폐렴구균 백신은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의 약 88%를 일으키는 23가지 종류의 폐렴구균에 대한 감염을 예방하고 폐렴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인다.

국내에 출시된 대표적인 23가 폐구균 예방백신으로는 뉴모-23이 있다. 뉴모 23은 평생 1~2회 접종으로 폐렴구균 질환의 약 70%을 예방 할 수 있으며, 독감백신과 함께 접종 시, 입원 위험률을 63%, 사망위험률을 81% 감소시켜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이다.

구부러진 부모님의 허리, ‘척추관협착증‘

노인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신체가 노화하면 척추도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관을 구성하는 뼈가 웃자라거나, 척추뼈 주변 인대가 두꺼워져 척추관 전후, 좌우로 사방이 좁아지기 때문에 척수와 신경이 눌리게 되어 통증과 혈류 장애를 일으켜 통증이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심한 허리통증과 다리 통증을 유발한다. 때문에 허리디스크나 다리부위 질환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못하고 치료시기를 놓쳐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척추관협착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MRI나 CT 등 첨단장비를 갖춘 척추전문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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