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S 허경화 대표 "시장 크로스오버 현상 유지될 것"

다국적제약사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로컬 기업보다 더 확대될 것이며, 이런 경향은 적어도 2015년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제약사들은 그동안 유지됐던 퍼스트제네릭 특수, 높은 제네릭 약가인하 기조 등 여러가지 정책과 환경의 변화로 향후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시장 분석' 심포지엄에서 IMS 허경화 대표는 국내외 시장 동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 대표는 지난해 국내제약시장 성장률이 5.5%를 기록했으나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2015년 이후에는 -4%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의약품 시장은 향후 5년 사이 더 빨리 성장하던지 후퇴하던지 사이에 놓여있다"면서 "많은 견제와 약가정책으로 뒤로 갈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1년을 기점으로 다국적사가 국내제약사의 성장률을 앞서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제약사는 제네릭 약가인하, 제네릭 비지니스 경쟁,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새로운 아젠다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국적 제약사간 성장율의 희비가 교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화이자와 노바티스, 바이엘과 같은 글로벌제약사들이 보유한 신약들의 특허가 대부분 만료되는 시점에 있는 반면 암젠, 로슈, 애보트의 경우 특허를 보유한 신약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시장 성장에서 제약사별 성장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허경화 대표는 "이들 제약사들은 가능하면 빨리 시장에 신약을 내놓아야 하고, 신약 도입의 기간을 앞당겨야 하며, (신약출시 이후)6개월내 전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야 한다"면서 "누가 강력한 영향을 (시장에)주느냐가 시장 진입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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