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전격회동…제약현안 의견 교류

"제약업계와 복지부가 함께 가야하지 않겠나"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제약업계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날 오전 임 장관은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과 류덕희 이사장, 이사장단사 오너 및 제약협회TF팀 임원을 포함한 13여명과 대독한 자리에서 "제약업계와 잦은 의견 교류를 통해 함께 가는 길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리에 함께한 제약협회 고위직 인사는 "임 장관이 제약업계와 대화를 통해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약가인하 소송에 대한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른 고위 임원은 "협회를 중심으로 추진됐던 약가인하 소송에 대해 복지부가 부담을 느껴 이런 자리가 마련된 것 같다"면서 "제약업계도 소송과 관련된 이야기는 전하지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제약업계는 이번 제약협회 집행부와 임 장관의 회동을 약가인하 소송에 따른 우회적인 압력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제약협회는 오전 이사장단회의를 개최해 전년도와 올해 예산안에 대한 안건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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