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성 없어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 제공" 우려 표해

지난 2일 방송된 SBS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의 방영과 관련해 드라마 내용이 현실과 너무 동 떨어져 국민들에게 자칫 제약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한국제약협회는 SBS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 제작진 및 담당 PD 등에게 내용을 바로 잡아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5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드라마 내용중 천하그룹에서 진행하는 신약개발이 아무도 모르는 비밀시설에서 진행된다는 것은 아무리 드라마라고 해도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임상시험의 경우 제약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청 규정에 따라 임상계획서를 작성한 후 식약청장의 승인을 받은 다음, 국가에서 지정한 임상시험기관에서 임상피험자의 동의를 받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진행과정도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사전에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피시험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하고 있으며 의약품의 임상시험 실시에 관한 기준(GCP)에 의해 진행하도록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드라마 특성상 다양한 상황 묘사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비밀 임상시험은 너무 현실과 동 떨어진 설정으로 인해 제약산업, 특히 신약개발 과정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며 “담당 PD, 제작진, 외주제작사 등을 만나 건강보험 재정에 기여하고,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는 산업의 특성을 이해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협회는 제약업계가 한미 FTA, EU FTA와 더불어 정부의 일괄약가인하 실시로 생존을 걱정하는 상황에서  드라마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는 못하는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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