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매출 71곳이 시장 47% 차지

도매업계 매출 비중이 매년 10%대의 성장율을 보이며 안정적인 상승을 지속하고 있지만 도도매의 증가로 시장내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협회가 발간한 '의약품 적정 도매마진율 고찰'에 따르면 2010년 도매 전체 평균 성장률은 10.2%에 이르며 도도매 판매 증가율은 10.6%에 달했다.

2010년 연매출 500억원이 넘는 중대형 도매업체는 71곳에 불과해 전체 1806개 업소의 3.7% 비중에 머물렀으나 전체 도매시장 점유율은 47.5%에 달해 시장 편중현상이 나타났다.

연매출 100억원 이하의 소형 도매업체들은 1806곳에 달해 전체 93%에 달했으나 도매시장 점유율은 45%에 불과해 업체당 평균 매출액이 56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도매엽회 류충렬 고문은 "시장상황을 분석해 보면 소수의 대형업체가 도매유통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의약품 도매시장의 상위 집중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선진 외국과 비교해 볼 때 국내 도매유통시장의 집중화 정도는 아직 미미한 상황이나 도도매 증가는 도매시장 전체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매업계 지난해 약국판매 증가율은 12.7%로 높은 반면, 의료기관 판매 증가율은 5.5% 성장에 그쳐 약국시장과 의료기관 시장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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