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붕해필름(ODF) 소아기·노인 복용편리성 높아 강점

SK케미칼이 단독 복용이 가능한 제제에 한해 ODF(Orally Dissolving Film, 구강붕해필름)을 적용한 품목을 내놓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제네릭과 달리 제형을 입에서 녹는 필름형으로 교체해 경쟁력을 살리고 환자들의 복용 편리성을 높여 현장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먼저 시장에 나온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에스 ODF는 출시 한 달 새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물이 필요없고 타액과 접촉 시 빠르게 용해되는 이점이 있어 다른 발기부전치료제에 비해 복용이 편리하다는 점이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 냈던 것.

이제 싱귤레어 제네릭으로 수많은 제네릭의 홍수 속에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입에 녹는 필름제형으로 차별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목표다.

무엇보다 ODF는 물 없이 혀 위에 녹여서 복용하기 때문에 소아에게 안전한 투여가 가능하고, 레몬향 필름 제형으로 약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 했다는 강점이 있다.

개별포장돼 있어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다는 강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진학 SK케미칼 이진학 과장은 "필름제형을 천식치료제에 적용한 이유는 약을 삼키기 힘든 노인환자나 약에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소아에게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에 있다"며 환자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첬음을 강조했다.

이어 "20개가 넘는 싱귤레어 제네릭의 홍수 속에서 제형의 특수성을 살려 마케팅을 펼 계획"이라며 "기존 제제와 달리 1회 1캡슐 복용의 강점을 가진 프라네어캡슐(기관지 천식 및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제)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진학 과장은 70억대 프라네어와 몬테프리의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잘 살린다면 두 품목의 성장율이 최소 2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어 "올해 100억원을 목표로 몬테프리 마케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천식치료제 시장이 이제 성장기에 접어들었고 제네릭의 출시로 시장 파이가 클 것으로 예상돼 그 이상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마지막으로 이진학 과장은 개량 신약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제약회사들의 노력이 약가로 실현되기를 희망했다.

그는 "회사가 끝없는 연구 개발끝에 신제형을 내도 이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제약사의 의약품 개발 의지를 꺾게 될 것"이라며 "개량신약에 대한 평가와 인정을 제대로 해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신있는 발언으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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