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제 시대 지고 복합제 시대로…트라젠타· 온글라이자 등장

당뇨병치료제 영역이 DPP4 계열 약물 경쟁의 장으로 변모하면서 추가되는 신규 물품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한국MSD '자누비아'는 올해 연평균 처방액 500억원 능선을 무리 없이 넘어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증권사 리포트 10월 원외처방 실적을 분석, 종합한 결과 자누비아는 올해 하반기 들어 평균 54억원대 처방액을 올리며 당뇨병치료제 시장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뒤를 이어 한독약품 '아마릴'이 역주하고 있으나 DDP4 계열의 약물인 노바티스 '가브스'가 무섭게 추격하고 있어 내년 이후 판도는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누비아의 10월 원외처방 실적 규모는 57억원대로 아마릴의 53억원에 비해 4억원 가량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성장률에서는 전월대비 자누비아와 아마릴이 각각 4.9% 대 -2.9%를 보이고 있어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가브스도 전월평균 1.3%, 전년 동월 대비 30.5%의 성장율을 보이며 월평균 24억원대의 처방액을 보이고 있어 자누비아를 맹추격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MSD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손잡은 '온글라이자'와 바이엘과 릴리가 손잡은 '트라젠타'가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DPP4 약물 경쟁의 장으로 발전할 공산이 크다.

단일약물에서 복합제 또는 다른 부분 약물과 결합된 치료제들이 나올 것으로 보여 당뇨병치료제 영역에서 단일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반디아'의 퇴출 여파와 '액토스'의 안전성 이슈도 DDP4약물 처방을 유도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치료제 영역에서 단일제제들의 하락 추이도 꾸준히 지속되는 상황.

시장 1위의 아마릴의 추락에 더해 대웅제약의 '다이벡스'가 전년 대비 -7.4% 하락하면서 25억원대까지 이르던 처방액이 21억원대로 추락했다.

CJ제일제당의 '베이슨(-0.5%)', 한미약품의 '글리메피드(-2.6%)', 유한양행의 '보글리코스(-14.3%)', 일동제약의 '파스틱(-24.3%)'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부광약품의 '차옥타시드'와 동아제약의 '글리멜'은 전년대비 3%, 10%의 성장율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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