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닥사 자렐토와 경쟁…안전성 논란, 높은 약가 넘어야

포스트 와파린 세대의 3개 품목이 나란히 시장 경쟁이 돌입하게 됐다.

한국BMS는 지난 1일 항고응제 엘리퀴스에 대한 시판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엘리퀴스는 바이엘 자렐토, 베링거의 프라닥사와 함께 와파린 대비 우수한 뇌졸증 예방효과,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자랑하는 약물.

그러나 임상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전성 논란에 오르고 있어 급격한 시장 확대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엘리퀴스는 미국에서 심장마비, 허혈성 뇌졸증 사망자가 발생해 국내 진입 이전부터 안전성 논란에서 발목이 잡힌 상태다.

포스트 와파린의 선두주자를 자처하는 프라닥사 역시 일본에서 출혈위험으로 안전성 조치를 받은 상황이며, 자렐토 역시 심장환자에 대한 위험을 지적 받았던 전력이 있다.

그러나 프라닥사는 지난 8월 유럽약물청으로부터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과 전신 색전증 예방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아 슬관절이나 무릎 대처술을 받은 성인의 정맥 혈전 색전증 예방에 머물렀던 적응증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뒤늦게 선보인 엘리퀴스는 BMS와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약물로 판촉과 영업은 두 회사가 공동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그동안 포스트 와파린들은 와파린 대비 높은 약물 효과를 내세워 왔으나 안전성 논란과 와파린 대비 높은 약가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성장에 발목이 묶인 상태였다.

엘리퀴스의 시판 허가로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동력이 생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