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대 전자기기 OEM 생산업체인 폭스콘의 오너이자, 대만 최대의 부호로 손꼽히는 궈타이밍이 1000만 달러를 투자해 중국 샤먼에 안바오병원을 설립했다.

대만 의료기관의 중국시장 진출의 대표사례로 꼽히는 샤먼 창겅(長庚)병원이 대형 종합병원 방식으로 진출한 데 반해 안바오병원은 전문영역에 대한 틈새시장 진출을 비즈니스모델로 하고 있다.

이 병원은 전문 불임치료 클리닉과 종합 건강검진센터에 특화돼 있다.

안바오 병원은 불임환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기존 중국병원과 달리 병원 접수처와 진찰실을 2층에 배치했다.

모든 진찰실 내 진찰, 검사, 치료 등을 한 장소에서 처리하는 세트형으로 배치해 내원객이 각 단계별로 층이나 방을 옮겨 다니는 불편을 없앰으로써 높은 검진료에도 고소득층에게 오응을 얻고 있다.

한미 FTA 체결로 앞으로 영리병원의 설립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우리나라의 중국 의료시장 진출은 성형외과 등 특정분야에 집중돼 왔으나 앞으로 종합건강검진, 불임치료, 교정, 임플란트 전문의 치과 등 우리가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로 다변화가 필요하다.

선진 병원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환자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경영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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