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 총궐기대회 개최…1일 생산중단 진행

한국제약협회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약가일괄인하 정책에 반대하는 차원에서 1일 생산중단과 8만 제약인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제약협회는 2일 정오 협회 대회의실에서 이사장단회의를 열고 정부 정책과 관련해 파업과 총궐기대회를 포함해 약가인하정책 집행정지나 헌법소원 등의 대응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궐기대회에는 회원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며 시행 일정과 장소는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하루 동안 의약품 생산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제약협회 고위 임원은 "현재 1일 생산중단과 총궐기대회는 이달 안으로 일정을 조율해 진행키로 했다"면서 "법적 대응은 확정 고시가 나오는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생산중단과 파업결의에 대한 방향을 정하기 위한 이사장단들의 의견이 갈려 2시간 가량 난상토론이 진행됐다.

이사장단에 속한 한 제약기업 오너는 "1일 생산중단보다 강력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이를 두고 '하자 말자' 의견이 갈려 난상토론이 진행됐다"면서 "위기를 함께 넘기자는데 의견을 같이하는 것으로 의견을 조율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류양지 보험약제과장은 제약협회의 강경 투쟁에 대해 "제약업계의 요구 사항은 정부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계획이지만, 현재 논의되는 법적 대응이나 총파업 등이 시행될 경우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한바 있어 정부와 제약업계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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