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사상 최악...올해 한자리수 성장에 머물 듯

제약업계가 지난 한해는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내 제약사의 2003년 실적은 전년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팜스투데이가 3분기까지 실적을 토대로 12월결산 24개 주요 제약사의 2003년 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은 7%대 증가에 거칠 전망이다.(현대약품은 11월 결산)

이는 전년도 10.5% 보다 3%P 이상 줄어든 수치이다.

또한 순이익은 17.6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나 전년도 21.5% 보다는 3.85%P 감소해 수익성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의 경우 3분기보다 계절적 수요의 증가와 영업일수가 많아 예상치보다 실적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가율은 3분기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추산돼 매출액 증가율이 7%대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년도에 비해 실적 증가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던 업체들도 연말 결산을 앞두고 매출액 회복에 안간힘을 쏟을 것으로 보여 추정치보다는 0.5%P 정도 늘어나는데 거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제약업체의 실적은 3분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최저가제의 폐지, 정부의 제네릭 권장 정책 등에 힘입어 국내 제약사들의 내년도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력 있는 제네릭 또는 오리지널 신제품의 지속적인 출시가 상위업체들에게 집중되고 있어 업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제약업체가 제약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고혈압치료제, 당뇨병치료제 등 기존 약효군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삶의 질 향상 을 추구하는 QOL(Quality of Life) 약효군이 빠르게 성장했다.

향후 본격적인 제약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의약품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일반의약품 판매가 회복되어야 한다.

최근 제약사들은 일반의약품 성장성 제고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일반의약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는 경기회복 시기에 제약사 외형성장성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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