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시장 '유럽' 지목…레미케이트·허셉틴 시장 공략 '올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5일 열린 제2공장준공식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해외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허셉틴과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두 품목을 연달아 출시 준비 중인 셀트리온이 해외의 높은 허가 장벽과 시장 진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5일 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에서 열린 '제2공장 준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해외 진출 문제는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경쟁력에 있다"며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파괴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어 "오리지널과 가격차이를 보이지 못한 제품은 사장될 수 밖에 없으나 가격면에서 파괴력을 보이면 시장은 개척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들 품목은 오리지널과 가격에서 60~70% 사이의 차이가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유럽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준비 중인 중국과 미국과 자체 가이드라인을 검열을 통과해야만 허가를 내주는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40여 개국 진입 계획"이라며 "글로벌 임상으로 해외 진출에 대한 준비를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허셉틴과 레미케이트 바이오시밀러 두 제품은 신약과 프로토콜이 같고 디자인이 같아 품질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는다"며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서 승부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의 기술력이 글로벌시장의 경쟁에서 4~5년 앞서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임상과 허가, 제품 생산력에서 해외 수준보다 앞서있는 상황"이라면서 "최단 시간에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셀트리온이 보유한 임상 관련 노하우는 추가로 임상에 진입할 제품들의 출시를 앞당기는데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개발 및 생산 인프라 구축에 이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글로벌 임상 노하우와 인프라까지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임상이 올해 11월 18일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유럽과 아시아를 포함한 75개 국가를 대상으로 허가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정진 회장은 "유럽시장 진입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후 미국시장 진출을 시도할 예정"이라며 "2013년 이후 미국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허가 절차를 밟게 될 것이며 특허가 만료되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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