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l紙 발표, 알콜중독 치유 가능성 열려

美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한 연구팀이 숙취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벌레에서 찾았다는 연구결과가 11일 과학잡지 Cell에 발표된 것으로 알려졌다.

Cell紙에 따르면 캘리포니아大와 샌프란시스코大 연구원들이 숙취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벌레에서 찾아냈으며 이들은 알콜중독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팀은 많은 벌레에게 동시에 알콜을 주입시켰을 경우, 이들 중에서 술에 취하지 않는 일명, '변종벌레'들이 있는 것을 찾아냈다.

그리고 이 변종벌레들이 알콜에 취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돌연변이 유전자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들이 발견한 이 유전자의 정상적인 기능은 뇌신경 전달력을 느리게 만드는 것이다.

만약, 알콜이 주입되면 이 유전자의 활동성이 높아져 뇌의 활동이 둔화된다.

연구팀은 변종벌레처럼 '숙취'유전자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면 뇌 기능의 둔화를 막을 수도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연구에 참가한 Steven Aclntire박사는 이 문제를 확실히 입증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최종목표는 유전자 연구를 통해 알콜중독과 약물중독 치유법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사추세츠의대 신경생물학 Steven treistman 교수는 인간은 벌레보다 훨씬 더 복잡하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며 벌레를 이용한 연구는 알콜에 의한 인간의 자기억제력 상실이나 불분명해지는 발음문제 같은 것을 측정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Treistman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연구가 알콜중독과 싸우는데 대한 중요하고 새로운 목표를 찾아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국립알콜남용중독연구소(NIAAA)에 따르면 1,400만명의 미국인이 알콜 남용을 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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