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츠 에스테틱스 애런 김 아시아태평양 대표 인터뷰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피부미용 트렌드 변화는 영향력이 막강하다. 최신 의료기술 도입을 주저하지 않는데다, 이에 대한 반응도 실시간으로 이뤄지기 때문. 이러한 발빠른 정보와 의료기술을 접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적극적인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선택'도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을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최근에는 이런 트렌드에 걸맞게 해외 시장에서 인정 받은 '메이커'들의 진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제약기업들도 '시장성'을 확인한 덕분에 피부미용시장 진입 경쟁에 가세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무엇보다 피부미용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 해외에서 인정받은 최신 품목을 선보이며 '안전성과 유효성'에서 남다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멀츠 에스테틱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 회사는 미국 FDA승인을 받은 복합단백질이 제거된 최초의 보톨리눔 톡신 제오민과 시술 후 1년 이상 지속되는 칼슘미네랄 필러 래디어스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한국시장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 흔치않게 TV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전략도 선택해 이슈가 되고 있기도 하다.

애런 김 멀츠 에스테틱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한국시장에 대한 평가를 '글로벌 리더'라고 내렸다. 그만큼 파장력과 영향력에서 한국이 주요하다는 이야기다.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장수 브랜드로 소비자들과 함께 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그를 만나 향후 계획과 주요 품목에 대한 소개를 들어봤다.

-한국시장 진출 이유가 궁금하다.

한국은 아시아를 넘어서 전세계 피부 미용 분야의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관련 기업들의 활약상이나 관심분야, 소비자 트렌드 등을 통해 피부 미용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진출했다고 보면 된다. 또 한국에서 배운 것을 전세계에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해 한국에 진출했다.

-한국시장에 진출해 보니 어떤가?

확실히 소비자의 요구가 높고 품질에 대한 평가가 냉정했다. 소비자들이 까다로워질수록 제품에 대한 의사들의 요구 또한 까다로워진다.
이들 소비계층은 매우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회사를 원하고 또 지속적인 지원을 받고 싶어한다. 현재 한국시장을 보면 제품력으로 승부를 거는 회사가 그다지 많지 않고 회사들의 생존기간도 그리 길지 않다.

멀츠 에스테틱스의 모기업인 멀츠는 100년 역사의 전통이 있는 회사이다. 오랜 역사 동안 쌓아온 기술력으로 이런 요구사항을 채워줄 있다. 국내 뿐 아니라 미국FDA와 유럽에서 승인을 받은 우수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의사들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글로벌 회사로서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그런 시스템으로 가고 있다.

-말한 것 처럼 경쟁이 치열한 한국시장에서 어떤 전술을 펼칠 계획인가?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톡신, 필러에 대한 전반적인 포트폴리오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회사는 많지 않으나 멀츠 에스테틱스는 가능하다는 점을 먼저 꼽고 싶다.

이와함께 우리는 글로벌 브랜드라는 점을 의사와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 서베이를 통해서도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왔다는 점은 그만큼 소비자가 제품이나 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중요시 한다는 거다. 

또 한국에 진출한 지 얼마 안됐는데 다른 회사에서 하지 않는 TV 광고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소비자 요구를 누구보다 먼저 파악하고, 그 요구를 반영한 우수한 제품을 새로운 시도를 통해 널리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 이처럼 멀츠 에스테틱스는 업계 리더로서 앞서가는 마케팅 전략을 항상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래디어스에 대한 TV광고는 신선했다.

우리도 TV 광고는 비교적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마케팅 부서에서 분석한 결과, 타 브랜드에서 하지 않은 것을 먼저 시도하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려 하게 됐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이런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곧바로 실행에 옮긴 것이다.

-적은 인원으로 확실한 효과를 거둔 것 같다.

맞다. 비용은 많이 소요됐지만 확실히 브랜드 이미지 재고에는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멀츠 에스테틱스의 마케팅 인력은 신생기업이지만 타 브랜드와 비슷한 규모인데 필드에서도 TV광고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래디어스의 세일즈 실적도 만족하고 있다.

-품목 이야기를 해보자. 래디어스는 어떤 제품인가?

기존 HA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의 G Prime(탄성)과 점도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이 두가지 물리적 특성은 볼륨 및 리프트 부분을 개선하는데 이상적인 요소다. 시술 후 1년 이상 지속되며 체내에서 서서히 분해돼 흡수돼 다른 제품에 비해 지속력이 우월하다. 미국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몇 안되는 제품이며 세계적으로 200만 실린지 이상의 시술을 받은 스테디 셀러제품이라 안전성과 유효성은 입증이 됐다.

필러 1세대는 콜라겐 제품, 2세대는 히알루론산 제품이 주를 이루다 래디어스와 같은 칼슘 미네랄 성분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차세대 필러라고 할 수 있는데 카피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우리가 관련 시장을 선점한 오리지널이기 때문에 경쟁력에서 앞선다고 생각한다.

칼슘은 동물성 성분이 아니라 인체친화적 성분이고 거부감도 없다. 또 차세대기술이기 때문에 의사, 소비자들의 호흥도 남다른 것 같다. 

우리가 직접 래디어스 판매에 나선 것은 5년 전에 공식수입업체를 통해 출시했으나 브랜드를 키우고 투자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멀츠 에스테틱스가 직접 판매를 시작하면서 브랜드와 제품에 더 많이 투자하고 의사들에게 제공되는 제품 관련 학술정보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 시장 진출 1년만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정확히는 8개월만이다. 현재 래디어스 한국 시장 점유율은 약 8~9%, 제오민은 약 10~12% 정도인데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룬 성과로는 흡족하다. 향후 계획은 3~4년 내 업계 2위가 되는 것이다.
멀츠 에스테틱스 한국 임직원의 나이가 25~45세 정도로 젊은 편인데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문화를 통해 더 성장하고 싶다.

-멀츠 에스테틱스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해달라.

현재 제오민, 래디어스 두 제품을 판매 중이지만 다른 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은 멀츠 에스테틱스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유럽에서 그랬듯 100년 이상이 전통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
내 개인적인 목표로는 멀츠 에스테틱스의 브랜드를 확실히 인식시키고 싶다. 유럽에서 멀츠를 아는지 물어보는 것은 한국에서 삼성을 아는지 물어보는 것과 같다. 한국에서도 멀츠 에스테틱스를 그런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

또 가장 유능한 인재로 구성된 조직으로 멀츠 에스테틱스를 만들고 싶다. 직원들이 유능함을 인정 받은 기업을 만들고 싶다. 또 업계에서 1위가 되는 것이다. 선두를 달리는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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