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현 회장, 제품화 과정·산업 생태계 구축에 주력

바이오의약품이 21세기 신산업으로 부각되면서 우후죽순처럼 창립되고 있는 바이오 관련 협회들이 제 구실을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생물의약품협의체를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 쏠리는 시선이 남다르다.

기존 협회들과 달리 후보약물 개발부터 제품화 지원까지 전방위 정보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회원사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약손'역활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또 난립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업계의 중심 채널로 자리 잡기 위해 정부와 기업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협회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하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과 업무 교류 협력까지 맺어 그물망 같았던 업계 구조까지 수직적 수평적 협력 시스템으로 체계화 하겠다는 목표다.

김명현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은 "그동안 기존 협회와의 중복성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그런 이야기가)그 만큼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우리의 경쟁상대는 우리보다 앞서 나가고 있는 선진 여러나가 국가의 업체들"이라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어 "바이오업계가 협력하면 할수록 기업에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긴밀한 협력 체계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국내 기업간의 수직적, 수평적 협업 시스템 구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수많은 기업체들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나 정책 방향이나 연구투자에 따른 정보가 없어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김명현 회장은 "제품화 단계에서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업계에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고 업계가 내놓은 의견 사항을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행착오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와 바이오연구진, 기업체들의 노력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은 갖춰졌으나 제품화를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사전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높아졌다"며 "협회가 그런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창립을 했다는 것 만으로 만족할 수는 없고 앞으로 주어진 사업을 중심으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면서 "회원사들에 부담을 주는 협회가 아닌 도움을 주는, 업계가 발전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협회로써의 역하을 제대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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