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박정연 업무상임이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양대 핵심업무인 심사·평가 업무를 총괄하는 업무상임이사에 박정연 전 급여조사실장이 취임했다.

1980년 3월에 심평원에 입사해 올해로 31년이 되는 박 이사는 업무상임이사 취임소감에 대해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올 하반기 중점 사업으로 '융합심사'를 꼽았다. 심사와 평가, 사후관리를 연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심사는 심평원이 출발할 때 20년의 경험을 갖고 있던 반면 평가는 새롭게 시작한 업무이기에 "평가업무를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는 것이 박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심사와 평가의 접근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각 영역에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 이사는 "심사는 행위에 대한 미시적인 접근이라면 평가는 질병군, 기관 그룹에 대한 것이기에 심사보다는 거시적"이라며 "평가를 키우면 거시적으로 의료발전을 같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질 평가를 통한 가감지급사업에 박 이사는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박 이사는 "요양기관 평가를 통해 가감지급 사업은 OECD 국가 중 한국인 처음"이라며 "평가계획을 미리 공지하고 기준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평가 정도에 따라 인센티브의 폭이 틀려진다"며 "더 높은 인센티브를 받기위해 의료기관에서 노력하기 때문에 의료의 질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 서비스의 질이 낮으면 합병증 등으로 국민의료비가 더 많이 들어가게 된다"며 "가감지급 사업을 통한 의료기관 질 향상은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감지급 사업은 향후 P4P로 가기 위한 초석이라는 것이 박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상급종합병원이라고 다 상급종합병원인가? 동일한 가산율을 적용하는 것은 문제"라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곳은 가산율을 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