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상반기부터 본격 백신 생산

녹십자백신주식회사(대표 코넬리스 모넌)은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170여명의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백신공장 착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착공식은 베트남 정부에서 국가면역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대규모 첨단 유전자재조합 백신공장으로서 지난해말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베트남 보건부 국립보건연구원(NIHE)의 백신공장 착공식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유태현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 코넬리스 모넌 녹십자백신 사장과 함께 쩐 티 쭝 찌엔 베트남 보건부 장관, 호왕 투이 롱 베트남 국립보건연구원장, 안토니 블룸버그 유니세프 베트남 사무소장 등 베트남의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2천8백만 달러 규모의 이번 백신공장 건설은 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을 위한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을 통해 베트남 정부에 차관으로 제공하고, 녹십자백신과 삼성물산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플랜트 용역을 수주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녹십자백신은 생산시설을 완공한 후 이를 베트남에 인도하는 일괄수주 방식으로 하노이와 달라트 두 곳에 백신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200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백신생산에 들어갈 예정인 이 공장은 연간 2천만 도즈 규모의 유전자재조합 B형간염백신을 생산시설을 갖추게 되며, 일본뇌염백신, 장티푸스백신, 경구용 콜레라백신, 광견병백신 등도 함께 생산하게 된다.

특히, 녹십자백신은 공장건설과 생산설비 등 하드웨어의 공급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 측면인 생산시설 등에 대한 GMP 엔지니어링, 생산인력에 대한 GMP교육, 유전자재조합 B형간염백신에 대한 생산기술 면허 및 교육 등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코넬리스 모넌 녹십자백신 사장은 "이번 대규모 백신공장건설을 통해 베트남 국가면역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베트남 국민의 보건향상은 물론 의약품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 확대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