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지·트윈스타 지속 성장…카나브 뒷심 발동

오리지널은 선방하고, 복합제는 뛰고, 신약은 날았다.

5월 원외처방시장에서 고혈압치료제는 전년 동기 대비 9%대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치료제 성장을 이끈 주된 원동력은 그동안 30% 이상의 성장력을 보인 복합제의 기여가 컸다.

메디팜스투데이가 5월 증권사 원외처방실적 현황을 분석, 종합한 결과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엑스포지(전년 동월 대비 25%), 세비카(70.2%), 트윈스타(전월 대비 9.3%), 아모잘탄(37.8%) 등 복합제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과 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으로 영업에 나선 트윈스타의 경우 고혈압 처방품목 평균 4%대의 성장률의 두배 이상인 9%대 처방증가 추이를 보이며 질주를 지속하고 있다.

ARB+CCB 선두주자인 엑스포지는 월평균 58억원대의 처방 실적을 보이며 오리지널의 체면을 살렸고,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은 평군 처방실적 50억원의 정점을 찍으며 연 처방 600억 시대 개막을 예고했다.

아모잘탄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웅제약의 세비카의 성장세도 만만찮다.

세비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2%, 지난달 간은 기간에 비해 5.5% 성장한 월처방액 22억원대를 기록하며 청신호를 켰다.

국내 신약의 자존심을 앞세운 카나브는 회사의 기대에 못미치는 월처방액 5억원대에 머물렀으나 3월 처방액보다 2.5배 성장한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잠룡의 잠재력을 보였다.

한편 디오반, 아타칸, 노바스크, 코자 등 오리지널 품목들은 1% 안팎의 저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7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디오반은 올해 5월 전월 대비 1.2% 성장한 6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체면을 살렸다.

제네릭의 수세로 하락세 종지부를 찍었던 MSD의 코자의 경우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1.6% 성장한 41억원의 월처방액을 보이며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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