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6% 차…바이엘 경쟁 합류 '예고'

비아그라의 전성시대가 막을 내리게 될 것인가.

발기부전치료제 영역에서 2위자리를 고수했던 시알리스의 반격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막판 역전극이 벌어질 전망이다.

화이자의 비아그라와 릴리의 시알리스가 업계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에서 6%P 차로 간격을 좁힌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제형으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던 시알리스의 본격적인 항해가 성공적으로 이뤄지자 동아제약이 자이데나로 이 시류에 편승하면서 '1일 제형 시대'를 형성했기 때문.

메디팜스투데이가 올해 1분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현황을 살펴본 결과 비아그라는 96억 9000만원(시장점유율 38.1%)의 매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알리스는 81억 6000만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비아그라와의 매출 격차를 15억원대로 줄였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까지 40대를 형성했던 비아그라가 38.1%대로 내려앉으며 릴리와의 격차를 6%로 좁혔다.

자이데나의 반격도 만만찮다. 동아제약의 자이데나는 1일제형 출시 이후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이다. 올해 1분기에만 56억 6500만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22.3%를 차지했다.

한편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경쟁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엘 헬스케어가 아시아 최초로 구강붕해정 형태의 레비트라를 도입키로 확정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예정이기 때문.

이처럼 새로운 형태의 발기부전치료제가 속속 등장하면서 변화를 거부했던 비아그라 독주는 올해까지만 이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