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태 IHF차기회장

김광태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대림성모병원 이사장)은 지난 8일 홍콩에서 열린 국제병원연맹(IHF) 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김 차기회장은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37차 IHF 총회의 인준을 거쳐 2013년 11월부터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IHF는 지난 1929년에 출범된 세계 최고 권위의 비영리, 비정부 병원단체로 100여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프랑스에 본부를 두고 있다.

“지금의 IHF의 위상을 뛰어 넘어 더 크고 강한 조직으로 변모시키고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IHF를 만들 것입니다. 아울러 전문가 지원풀을 만들어 회원국들이 요구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의료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동안 회원국간 정보 및 지식 그리고 경험을 통해 세계 병원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지만 그 규모에 비해 재정적 안정성과 전문적인 인원의 부족으로 여러 사업을 하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김 차기회장은 ‘더욱 크고 강력하며 재정을 강화한 IHF'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차기회장은 ▲회원간의 의사소통 및 타 기관과의 실질적인 지식 교환 장려 ▲우수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발 의료 및 병원경영 기준 개발 촉진 ▲IHF의 인프라 및 재정기반 강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차기회장은 현재 많은 회원국들이 국가적 의료 정책 변화, 기술 진보, 의료 전문가의 부족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전문가 자원 풀’을 만들어 회원국들이 요구하는 특별한 연구 수행과 각 나라들의 어려운 의료 여건을 해결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IHF 발전 비전 중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IHF회원 확대와 재정 기반의 강화’를 꼽은 김 차기회장은 조직을 강화하고 재정비하기 위해 비참여 국가를 신규회원과 준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등 회원국가를 증대시키는 노력과 함께 다양한 관련 기업들을 IHF 정회원 또는 준회원 및 협력회원으로 초대할 것임을 밝혔다.

이와함께 기금원을 축적하기 위해 재단의 설립은 물론 재정 관리와 기부자(기부단체)를 찾는 노력을 병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앞으로 한국병원계가 세계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정부가 추진중인 의료관광 활성화와 병원산업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한국 병원들이 세계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

병원계는 이번 김 명예회장의 IHF 회장 당선을 계기로 해외환자 유치와 의료산업화 정책 추진에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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