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 낮은 약물 가격 경쟁…30억만 넘어도 대박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허용에 대한 당위성이 높아지면서 일반의약품 성공의 관건은 브랜드 인지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약국외 판매 허용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경우 일반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힘들어 가격 경쟁을 벌일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일반의약품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점을 30억원으로 잡고 있다. 전문의약품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일반의약품 중에 연매출 10억원이 넘는 제품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는 것이 제약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반의약품은 지속적으로 제품을 성장시키는 전략보다는 치고 빠지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제품을 출시해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제품의 매출이 높으면 계속 유지하고 그렇지 않으면 바로 포기하고 다른 제품을 개발해 시판하고 있는 것.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일반의약품은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 확대 또는 유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반 소비자의 의약품에 대한 지식이 높아지면서 일방적으로 약국에서 권유하는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소비자의 변화로 인해 브랜드 인지도가 아무리 높더라도 지속적인 제품 노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외면받을수 있다는 것이 제약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통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일반의약품과 달리 새롭게 출시되는 일반의약품은 연 매출이 30억원만 넘어도 대박을 쳤다고 평가한다"며 "그만큼 일반의약품이 시장에서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의약품은 전문의약품과 달리 매출 마진이 매우 낮다"며 "매출액에 비해 회사 이익구조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 않다는 점도 새로운 일반의약품을 출시하는데 걸림돌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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